표예림, 학교장 사과 받았다…“정작 사과해야 할 사람은 안 해”
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2023. 4. 28.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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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년간 학교 폭력을 당했다고 고백한 표예림 씨가 최근 자신이 다니던 고등학교의 교장으로부터 사과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학교장은 표 씨와의 통화에서 학교 의견문에 대해 설명하고 당시 학교폭력 일을 기억하고 있는 선생들이 사과하고 싶다는 의사를 갖고 있다고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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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 씨 측 변호사 “가해자 한 명도 사과 안 했다”
12년간 학교 폭력을 당했다고 고백한 표예림 씨가 최근 자신이 다니던 고등학교의 교장으로부터 사과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7일 유튜브 채널 ‘카라큘라 탐정사무소(카라큘라)’에는 표 씨와 학교장의 대화 내용이 담긴 영상이 올라왔다.
표 씨는 영상에서 “유튜브에서 이슈가 되고 나서야 학교 측에서 연락이 왔다”면서 학교장과 직접 만나 대화한 내용을 공개했다.
표 씨는 학교장에게 “12년간 학교폭력을 당해왔었다. 지금 학교폭력 피해 학생들에게 유대감을 갖고 있다고 생각해 사연을 이메일로 받아 상담해 주는 쪽으로 가려고 한다”고 했다.
학교장은 이에 “고등학교 3년 동안 힘들게 학교생활을 해왔지 않냐. 지금까지 아파했던 것에 대해 정말 미안하다”고 사과했다.
이후 학교장은 표 씨와의 통화에서 학교 의견문에 대해 설명하고 당시 학교폭력 일을 기억하고 있는 선생들이 사과하고 싶다는 의사를 갖고 있다고도 전했다.
표 씨는 이에 “왜 정작 사과해야 할 사람은 미안하다고 하지 않고 다른 주변인들이 이 일로 미안하다고 사과하는지 모르겠다”고 눈물을 흘렸다.
표 씨는 “가해자들이 ‘MBC 실화탐사대’ 방영 직후 사과를 했더라면 여기까지는 안 왔을 것”이라며 “가해자들이 사과하는 영상을 남기고 싶다. 학교폭력을 하면 이렇게까지 될 수 있다는 것을 어린 친구들에게 보여주고 싶다”고 했다.
표 씨 사건의 가해자 중 한 명으로 지목된 남모 씨가 다른 가해자들이 사과하지 못하도록 막고 있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지난 25일 남 씨는 유튜버 ‘카라큘라’와의 통화에서 “중립적으로 이 사안을 다뤄달라”며 “표 씨의 주장에 거짓말이 너무 많아 바로잡고 싶은 부분이 있다”고 주장했다.
카라큘라는 남 씨와의 통화공개 이후 “모든 인프라를 총동원해 조사한 결과 뜻밖의 사실을 알게 되었다”며 “지목된 4명의 가해자 중 남 씨를 제외한 나머지 3명의 가해자는 ‘지금이라도 표 씨를 찾아가서 무릎 꿇고 싹싹 빌고 싶은 마음이 있다’는 의견을 다른 친구들을 통해서 계속 내비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남 씨가 다른 3명의 가해자에게 ‘절대 학교폭력 가해 사실을 인정해서는 안 된다’고 (그들의 사과를) 막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해 표 씨를 변호하고 있는 천호성 변호사는 동아닷컴과의 통화에서 “그런 제보를 받았고 계속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천 변호사는 ‘공론화된 이후 가해자로부터 표 씨에게 사과 전화를 한 사람이 있나’는 질문에 “지금까지 한 사람도 사과를 하지 않았다”며 “남 씨는 계속 내용증명을 보내고 있다”고 말했다.
12년간 학교 폭력을 당했다고 고백한 표예림 씨가 최근 자신이 다니던 고등학교의 교장으로부터 사과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7일 유튜브 채널 ‘카라큘라 탐정사무소(카라큘라)’에는 표 씨와 학교장의 대화 내용이 담긴 영상이 올라왔다.
표 씨는 영상에서 “유튜브에서 이슈가 되고 나서야 학교 측에서 연락이 왔다”면서 학교장과 직접 만나 대화한 내용을 공개했다.
표 씨는 학교장에게 “12년간 학교폭력을 당해왔었다. 지금 학교폭력 피해 학생들에게 유대감을 갖고 있다고 생각해 사연을 이메일로 받아 상담해 주는 쪽으로 가려고 한다”고 했다.
학교장은 이에 “고등학교 3년 동안 힘들게 학교생활을 해왔지 않냐. 지금까지 아파했던 것에 대해 정말 미안하다”고 사과했다.
이후 학교장은 표 씨와의 통화에서 학교 의견문에 대해 설명하고 당시 학교폭력 일을 기억하고 있는 선생들이 사과하고 싶다는 의사를 갖고 있다고도 전했다.
표 씨는 이에 “왜 정작 사과해야 할 사람은 미안하다고 하지 않고 다른 주변인들이 이 일로 미안하다고 사과하는지 모르겠다”고 눈물을 흘렸다.
표 씨는 “가해자들이 ‘MBC 실화탐사대’ 방영 직후 사과를 했더라면 여기까지는 안 왔을 것”이라며 “가해자들이 사과하는 영상을 남기고 싶다. 학교폭력을 하면 이렇게까지 될 수 있다는 것을 어린 친구들에게 보여주고 싶다”고 했다.
표 씨 사건의 가해자 중 한 명으로 지목된 남모 씨가 다른 가해자들이 사과하지 못하도록 막고 있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지난 25일 남 씨는 유튜버 ‘카라큘라’와의 통화에서 “중립적으로 이 사안을 다뤄달라”며 “표 씨의 주장에 거짓말이 너무 많아 바로잡고 싶은 부분이 있다”고 주장했다.
카라큘라는 남 씨와의 통화공개 이후 “모든 인프라를 총동원해 조사한 결과 뜻밖의 사실을 알게 되었다”며 “지목된 4명의 가해자 중 남 씨를 제외한 나머지 3명의 가해자는 ‘지금이라도 표 씨를 찾아가서 무릎 꿇고 싹싹 빌고 싶은 마음이 있다’는 의견을 다른 친구들을 통해서 계속 내비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남 씨가 다른 3명의 가해자에게 ‘절대 학교폭력 가해 사실을 인정해서는 안 된다’고 (그들의 사과를) 막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해 표 씨를 변호하고 있는 천호성 변호사는 동아닷컴과의 통화에서 “그런 제보를 받았고 계속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천 변호사는 ‘공론화된 이후 가해자로부터 표 씨에게 사과 전화를 한 사람이 있나’는 질문에 “지금까지 한 사람도 사과를 하지 않았다”며 “남 씨는 계속 내용증명을 보내고 있다”고 말했다.
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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