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SG셀럽 주식방의 그 골퍼 "다우기술 사라"…직원에게 매수권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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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G증권발 셀럽 주식방 게이트의 투자자 모집 창구로 지목된 골프장을 운영하는 프로 골프선수가 직원들에게 "용돈 챙기라"며 주식 투자를 권유한 것으로 파악됐다.
그가 추천한 종목 중에는 최근 주가 폭락으로 주가조작 의혹이 제기된 종목도 포함됐다.
A씨가 주변 지인들에게 추천했던 종목 중에는 최근 주가가 하락한 종목도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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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G증권발 셀럽 주식방 게이트의 투자자 모집 창구로 지목된 골프장을 운영하는 프로 골프선수가 직원들에게 "용돈 챙기라"며 주식 투자를 권유한 것으로 파악됐다. 그가 추천한 종목 중에는 최근 주가 폭락으로 주가조작 의혹이 제기된 종목도 포함됐다.
프로 골프선수 A씨가 운영하는 서울 강남의 한 스크린 골프장에서 일하던 직원 B씨는 28일 머니투데이와 통화에서 "A씨가 한 달에 한두번 정도 가게에 들렀는데 올 때마다 '용돈 챙기라'면서 종목을 얘기했다"고 말했다.
B씨는 또 "A씨가 지난 월요일(24일) 갑자기 센터 문을 닫는다고 했다"고 했다. 24일은 금융위원회 자본시장조사단 소속 특별사법경찰(이하 금융위 특사경)의 요청을 받은 서울남부지검 금융·증권범죄합동수사단이 주가조작 의심을 받는 일당 10명에 대한 출국금지 조치를 단행한 날이다.
같은 날 외국계 증권사 SG증권을 통해 대량 매도 물량이 발생한 일부 종목 주가가 급락했다. 이튿날에도 다우데이타, 대성홀딩스, 삼천리, 서울가스, 선광, 세방의 주가가 크게 떨어졌다.
A씨가 주변 지인들에게 추천했던 종목 중에는 최근 주가가 하락한 종목도 포함됐다. A씨의 다른 지인 C씨는 "A씨가 2019년부터 갑자기 명품을 사고 롤스로이스, 페라리, 람보르기니 슈퍼카를 타고 다니기 시작했다" 며 "대성홀딩스, 선광 이런 종목을 추천하고 다닌 것을 전해 들었다"고 밝혔다.
C씨는 또 "A씨가 직접 영업해서 의사 등 전문직 종사자들에게 투자 권유를 한 것으로 안다"고 했다.
A씨는 강남에서 4~5곳의 스크린 골프 스튜디오를 운영하며 투자업체 대표 라덕연 회장과 친분이 있거나 투자자, 또는 잠재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레슨을 진행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라 회장은 투자자를 모집하는 등 사업을 총괄한 인물로 이번 사태의 핵심으로 지목된 인물이다.
수사 당국은 A씨를 포함한 프로 골프선수들이 이번 게이트에 어떤 역할을 했는지 들여다보고 있다. 금융위 특사경은 전날 A씨의 골프연습장 등 일당과 연관된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
김도균 기자 dkkim@mt.co.kr, 김창현 기자 hyun15@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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