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100% 넘었는데 "가계부채 GDP의 80% 넘으면 경기침체 확률 ↑"

CBS노컷뉴스 윤지나 기자 2023. 4. 28.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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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총생산(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이 80%를 넘으면 경기침체가 발생할 가능성이 클뿐 아니라 단기 경제성장률마저 하락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특히 가계부채가 GDP 대비 80%를 넘어갈 경우 경기침체와 밀접한 관련이 생기는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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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계신용비율 상승과 성장률 상관관계. 한국은행 제공


국내총생산(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이 80%를 넘으면 경기침체가 발생할 가능성이 클뿐 아니라 단기 경제성장률마저 하락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이미 GDP의 100%가 넘는 우리 가계부채 상황을 관리해야 할 필요성이 제기된다.

한국은행은 28일 '가계신용 누증 리스크 분석과 정책 시사점' 보고서를 통해 한국을 포함한 39개 국가의 1960~2020년 자료를 바탕으로 가계부채 증가가 GDP 성장률과 경기침체에 미치는 효과를 분석한 결과를 내놨다.

보고서에 따르면 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3년 누적)이 1%p 오르면 4~5년 시차를 두고 GDP 성장률(3년 누적)이 0.25~0.28%p 떨어졌다. 또 가계부채가 늘어나면 3~5년 시차를 두고 연간 GDP 성장률이 마이너스로 떨어지는 침체 발생 가능성도 커졌다. 특히 가계부채가 GDP 대비 80%를 넘어갈 경우 경기침체와 밀접한 관련이 생기는 것으로 확인됐다. 중장기뿐 아니라 단기적으로도 성장률 하락과 경기침체가 발생할 가능성이 커졌다.

이미 한국의 GDP 대비 가계신용 비율은 작년 4분기 기준 105.1%인 상황이다. 한은 권도근 통화신용연구팀 차장은 "우리나라처럼 가계신용 비율이 이미 100%를 초과한 상황에서는 가계부채가 거시경제에 미치는 부정적 파급 효과가 더 클 가능성이 있다"며 "이 비율이 80%에 근접하도록 가계부채를 줄여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다만 가계부채를 줄이는 과정에서 급속한 디레버리징(부채 감소)는 금융불안 요인이 될 수 있는 만큼 그 속도는 점진적이여야 될 것이라고 한은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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