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분에 5만원"…10대 꾀는 불법게임·도박 스팸 '쑥'

신다미 기자 2023. 4. 28.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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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미 울리는 주식·투자 스팸 여전히 기승
[스팸신고 통계 (사진=후후)]

주식투자를 권유하거나 불법게임을 선전하는 스팸이 여전히 기승부리고 있습니다.

스팸 차단 앱 '후후'를 제공하는 브이피는 올해 1분기 신고된 스팸 중 주식·투자 유형이 42.3%로 가장 많았다고 오늘(28일) 밝혔습니다.

이어 불법게임·유흥업소(19.3%), 대출 권유(15.3%), 보이스피싱(5.66%), 보험 가입 권유(3.1%) 등이 뒤따랐습니다.

주식·투자 스팸은 1분기 개인의 투자 심리가 소극적이었던 것을 반영하듯 전 분기보다 2%포인트 하락했지만, 1년 전과 비교해서는 4.3%포인트 증가했습니다.

대출 권유 스팸은 감소 추세를 이어가며 1년 전보다 8.6%포인트 줄었습니다. 고금리 기조가 지속하면서 가계의 대출 수요가 낮아졌기 때문이라는 분석입니다.

불법게임·유흥업소 스팸은 전 분기보다 2.6%포인트, 1년 전보다 7.1%포인트 늘었습니다. ‘초간단 단순알바’ ‘10분도 안 걸려서 5만원’ 등의 아르바이트 알선 문구로 청소년들을 유혹하는 수법입니다.

1분기 후후 이용자가 신고한 스팸 건수는 634만 건으로, 설 연휴 등의 영향으로 직전 분기보다 다소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브이피는 "1∼2월 주춤했던 스팸 신고가 3월 이후 증가하고 있다"며 "보이스피싱에 따른 금융사기 외에도 불법 아르바이트에 연루되는 피해도 발생할 수 있어 우려된다"며 "후후 내 스팸뉴스 등에서 발표하는 다양한 피해 사례를 꼭 사전에 확인하고 주의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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