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속초항에 690명 태운 美 크루즈 들어온다
설악산·낙산사·속초시장 등 관광
강원 속초항에 690명을 태운 크루즈가 입항한다.
28일 속초시와 강원도관광재단에 따르면 미국 국적 크루즈 실버위스퍼호가 이날 기항지인 부산항을 떠나 29일 오전 9시께 속초항에 들어온다.
3월 코로나19 이후 3년여 만에 입항했던 독일 국적 아마데아호에 이은 두번째 크루즈다.
이번에 입항하는 실버위스퍼호는 2만8000t급, 길이 190m 규모로 승객 388명과 승무원 302명 등 총 690명이 탑승하고 있다.
이 중 160여명이 기항지 관광 프로그램을 통해 속초 설악산과 양양 낙산사, 고성 DMZ박물관 등을 둘러보고 주변 식당도 이용할 예정이라 지역경제에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환영 행사로 삼고무 및 태평소, 풍물패 및 사자놀이 공연이 준비됐다. 속초 특산품 시식과 기념품 판매, 한복 체험 등도 진행된다.
크루즈 터미널과 속초관광수산시장 간 무료 셔틀버스도 운행해 지역 소비를 유도할 계획이다.
이병선 속초시장은 “크루즈 관광이 재개되면서 손님맞이에 소홀함이 없도록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전했다.
강원도와 속초시, 관광재단은 크루즈 추가 유치에 힘을 쏟겠다는 계획이다.
이번 실버위스퍼호에 이어 오는 6월 속초항을 모항으로 하는 11만t급 코스타세레나호가 총 3항차, 10월에는 8만2000t급 웨스터담호가 1항차 입항할 예정이다.
박원식 관광재단 마이스크루즈팀장은 “크루즈 관계자 초청 팸투어 및 해외 세일즈 마케팅 등 속초항 크루즈 유치를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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