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안재용 SK바사 사장 “코로나19 백신시장 여전히 커…변이 대응 준비”
[마이데일리 = 구현주 기자] “코로나19 엔데믹(풍토병화) 시대에도 백신 접종이 연례화된 만큼 백신시장은 여전히 큰 시장이다.”
28일 안재용 SK바이오사이언스 사장은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이같이 말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향후 5년간 2조40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며, 세부전략으로 엔데믹 대응과 더불어 해외사업 확대, 백신사업 강화, 신규 플랫폼 확보 등을 제시했다.
안재용 사장은 “스카이코비원의 코로나19 신종 변이 바이러스 예방 효과를 확인 중으로 빠르면 내달 변이 예방 데이터를 확보할 것”이라며 “2024년 변이 대응 다가백신, 2028년 범용 코로나 백신을 출시하겠다”고 소개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가 개발한 스카이코비원은 작년 6월 식품의약품안전처 허가를 받았다. 현재까지 5200명이 스카이코비원으로 접종을 받았다.
향후 5년간 SK바이오사이언스는 해외사업을 적극 추진하며 대륙별로 백신공장을 1개씩 건설할 계획이다.
안재용 사장은 “우선순위는 중동과 아프리카이며 연내 계약체결 소식을 전할 수 있을 것”이라며 “그 다음 우선순위 대륙은 동남아와 라틴아메리카”라고 밝혔다.
이어 “조인트벤처 모델을 도입해 해외 백신공장 대주주는 그 나라 정부가 되고 자사는 지분 30~40%를 확보할 것”이라며 “SK바이오사이언스 기술수출 가치를 지분으로 인정받은 것이기에 현금을 거의 들어가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CDMO(위탁개발생산) 사업도 확대한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글로벌 제약사와 백신 CDMO 계약을 마무리하고 있다.
또한 독감, 대상포진, 수두백신 등 자체개발 백신 매출을 올해 1100억원, 내년 2200억원으로 높일 방침이다.
독감 백신인 스카이셀플루는 이미 전 세계 11개국에서 허가가 완료됐으며 12개 국가에서 허가를 위한 심사 과정에 있다. 대상포진 백신 스카이조스터 등 해외 인허가를 지속 확대한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지속가능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mRNA(메신저 리보핵산) 등 신규 플랫폼을 확보한다.
최근 국내외 유수 기업과 mRNA 백신 개발을 위한 3개 핵심 기술 도입·공급 계약을 완료했다.
안 사장은 “유럽과 미국 바이오텍을 인수합병해 추가로 기술을 확보할 것”이라며 “확보된 기술을 신규플랫폼에 적용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백신사로서 그간 받은 격려가 고스란히 빚으로 남아 있다”며 “빚진 마음과 책임감을 토대로 성공 스토리를 만들어 내겠다”고 다짐했다.
[안재용 SK바이오사이언스 사장, 사진 = 구현주 기자]-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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