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뜩이나 비싼데” 3천→4천원 배달음식 인상?…배달의민족 파국 맞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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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 배달료 인상을 놓고, 배달의민족(배민)과 배달 라이더간의 갈등이 커지고 있다.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배달 플랫폼노동조합은 기본 배달료 3000원→4000원 인상을 요구하며, 우아한청년들(배달의민족)과 협상을 벌였지만 끝내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배민 노조 관계자는 "배달의민족은 2022년 영업이익 4200억을 올렸지만, 라이더의 기본배달료는 9년째 올리지 않았다"며 "사측이 배달노동자의 처우개선에 나서지 않는 만큼 파업을 통해 경고에 나서는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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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박영훈 기자] “배달비 너무 비싸 이용 안해요, 주위에서도 배달음식 끊은 사람들이 요즘 많습니다” (고객)
기본 배달료 인상을 놓고, 배달의민족(배민)과 배달 라이더간의 갈등이 커지고 있다.
배달의민족 라이더들은 내달 5일인 어린이날 파업까지 예고했다. 황금연휴 배달수요가 많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배달 대란이 벌어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게 됐다.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배달 플랫폼노동조합은 기본 배달료 3000원→4000원 인상을 요구하며, 우아한청년들(배달의민족)과 협상을 벌였지만 끝내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기본배달료 인상외에도 △기본배달료 지방차별 중단 △알뜰 배달의 배달료를 ‘기존과 동일한 기본배달료’ 지급 △배달에 따른 고정인센티브 지급 등을 요구하고 있다.
배달라이더 노조는 어떡해든 배달료 인상을 관찰 시키겠다며 강경한 입장이다. 이에 다음달 1일에는 배달의민족 본사 앞에서 400명의 배민 노동자가 모여 규탄 집회를 열고, 본사 항의 방문을 할 예정이다.
배민 노조 관계자는 “배달의민족은 2022년 영업이익 4200억을 올렸지만, 라이더의 기본배달료는 9년째 올리지 않았다”며 “사측이 배달노동자의 처우개선에 나서지 않는 만큼 파업을 통해 경고에 나서는 것”이라고 전했다.
업계에선 비싼 배달비에 고객 이탈이 심각한 상황에서 기본 배달료가 인상될 경우 고객들의 부담이 결국 더 커질수 밖에 없다는 입장이다.
이와 관련 노조 관계자는 “최저임금도, 물가도 오르고 있지만 기본 배달료만 멈춰있다”며 “배달료를 올리는 건 이용자 부담 가중이 아닌, 라이더 지급 비율을 늘려 근로 환경을 개선하자는 취지”라고 했다.
비싼 배달비에 대한 고객들의 원성이 커지고 있다. 2000원 안팎이던 배달비가 최근 5000~6000원까지 치솟았기 때문이다.
배달앱 이용자들의 이탈도 계속되고 있다. 빅데이터 플랫폼 아이지에이웍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3월 배달의민족(배민)과 요기요, 쿠팡이츠 월간활성화이용자수(MAU)는 총 2897만명으로 지난달(2922만명)에 비해서도 20만명 이상이 줄었다. 지난 1월 사용자 수 3021만명 보다 무려 100만명 이상이 감소했다. 11개월째 하락세다. 비싼 배달비 때문에 배달 앱 이탈이 늘고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이용자가 계속 이탈하고 있는 가운데 배달 기본료 인상까지 더할 경우 배민도 큰 어려움에 봉착할수 있다. 배달의민족 관계자는 “대화를 통해 협의점을 찾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par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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