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머pick] "불안한 한국, 핵무장 결정해도 존중해야"…미국서 나온 주장 '화제'

김도균 기자 2023. 4. 28.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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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이 향후 핵무장 결정을 해도 이를 존중해야 한다는 주장이 미국에서 나와 주목받고 있습니다.

부트 연구원은 "미국 것이든 한국 것이든 핵무기를 한국에 영구 배치하는 것은 위험하고 불필요한 일"이라는 미국 입장은 충분히 이해한다면서도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주한미군 철수 발언 등을 통해 한국이 안심하지 못하는 이유도 쉽게 알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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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이 향후 핵무장 결정을 해도 이를 존중해야 한다는 주장이 미국에서 나와 주목받고 있습니다.

24일 워싱턴포스트에 맥스 부트 미국외교협회 선임연구원이 기고한 칼럼입니다.

부트 연구원은 "미국은 이란이나 북한 등 불량 국가의 핵무기 획득에는 반대하면서 오랫동안 프랑스, 영국, 이스라엘, 파키스탄, 인도 등 우방국의 핵무기 보유는 용인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핵무기 클럽에 한국이 들어간다고 해도 이것이 바뀌지는 않는다"면서 "궁극적으로 핵무기 보유는 한국의 결정이며, 우리는 강력한 압력을 가하는 것을 자제하고 동맹이 어떤 결정을 내리든 존중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부트 연구원은 "미국 것이든 한국 것이든 핵무기를 한국에 영구 배치하는 것은 위험하고 불필요한 일"이라는 미국 입장은 충분히 이해한다면서도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주한미군 철수 발언 등을 통해 한국이 안심하지 못하는 이유도 쉽게 알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만약 2024년에 트럼프나 트럼프 아류가 대통령이 된다면 한국 국민은 '미국 우선주의' 대통령이 멀리 있는 동맹을 위해 핵전쟁을 감수할 것이라고 믿을 수 있겠느냐"고 묻기도 했습니다.

(구성 : 김도균, 편집 : 이기은, 제작 : D콘텐츠기획부)

김도균 기자getset@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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