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자' 오타니가 '투수' 오타니 구했다…5실점에도 시즌 4승 수확

서장원 기자 2023. 4. 28. 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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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 쇼헤이(28·LA 에인절스)가 마운드에서 흔들렸지만 타석에서 맹타를 휘둘러 팀 승리에 일조했다.

오타니는 28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MLB)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와 홈 경기에 선발 투수 겸 3번 지명타자로 나섰다.

타자 오타니의 활약에 힘입어 에인절스는 8-7로 승리했으며 투수 오타니는 시즌 4승째를 거뒀다.

오타니는 타자로 안타, 2루타, 3루타를 쳤지만 홈런을 더하지 못해 사이클링 히트는 놓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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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클랜드전 6이닝 5실점…타석에서는 3안타
에인절스 8-7 승리
오타니 쇼헤이. ⓒ AFP=뉴스1

(서울=뉴스1) 서장원 기자 = 오타니 쇼헤이(28·LA 에인절스)가 마운드에서 흔들렸지만 타석에서 맹타를 휘둘러 팀 승리에 일조했다.

오타니는 28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MLB)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와 홈 경기에 선발 투수 겸 3번 지명타자로 나섰다.

이날 오타니는 마운드와 타석에서 상반된 결과를 냈다.

투수로는 6이닝 3피안타(2피홈런) 2볼넷 2사구 8탈삼진 5실점으로 부진했지만, 타자로 5타수 3안타 1타점 2득점으로 활약해 자신의 선발승을 도왔다.

3회까지는 투타 모두 완벽했다.

1회초 선발 투수로 상대 타자 3명을 삼자 범퇴 처리한 뒤 1회말 첫 타석에서 내야 안타를 만들어내며 쾌조의 출발을 알렸다.

오타니는 2회초와 3회초에도 삼진 4개를 곁들여 연속 삼자 범퇴로 막았다. 그리고 3회말 1아웃 1, 3루 찬스에선 적시 2루타를 터뜨려 기세를 이었다.

하지만 오타니는 팀이 5-0으로 앞선 4회초 마운드에서 급격하게 흔들렸다.

선두 타자 에스테우리 루이스에게 몸에 맞는 공을 내준 오타니는 폭투와 볼넷을 허용하며 무사 1, 3루 위기에 처했다. 설상가상으로 후속 타자 브렌트 루커에게 3점 홈런까지 얻어맞았다.

위기는 끝나지 않았다. 제이스 피터슨에게 다시 몸에 맞는 공을 내준 뒤 폭투가 나왔고 셰이 란젤리어스에게 2점 홈런을 얻어맞고 동점을 허용했다. 오타니는 4회에만 안타 3개(홈런 2개), 몸에 맞는 공 2개, 볼넷 2개를 내줬다.

그러나 오타니는 타석에서 만회했다. 7-5로 앞선 6회말 2사에서 3루타를 터뜨렸고 후속 타자의 안타 때 홈을 밟아 득점에 성공했다. 타자 오타니의 활약에 힘입어 에인절스는 8-7로 승리했으며 투수 오타니는 시즌 4승째를 거뒀다.

오타니는 타자로 안타, 2루타, 3루타를 쳤지만 홈런을 더하지 못해 사이클링 히트는 놓쳤다. 홈런이 나왔다면 선발 투수가 사이클링 히트를 기록하는 진기록이 나올 뻔 했다.

superpow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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