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5년간 1만4000쌍 무료 결혼식’ 백낙삼 신신예식장 대표 별세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2023. 4. 28. 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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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창원에서 55년간 무료로 예식장을 운영하면서 형편이 어려운 부부 1만4000쌍을 결혼시킨 백낙삼 신신예식장 대표가 투병 끝에 28일 별세했다.

신신예식장 관계자는 이날 오후 동아닷컴과 통화에서 "백 대표가 지난해 4월 쓰러져 1년간 투병하다가 오늘 창원의 한 요양병원에서 돌아가셨다"고 말했다.

백 대표는 1967년부터 경남 창원시 마산합포구에서 신신예식장을 운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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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실화탐사대
경남 창원에서 55년간 무료로 예식장을 운영하면서 형편이 어려운 부부 1만4000쌍을 결혼시킨 백낙삼 신신예식장 대표가 투병 끝에 28일 별세했다. 향년 93세.

신신예식장 관계자는 이날 오후 동아닷컴과 통화에서 “백 대표가 지난해 4월 쓰러져 1년간 투병하다가 오늘 창원의 한 요양병원에서 돌아가셨다”고 말했다.

백 대표는 1967년부터 경남 창원시 마산합포구에서 신신예식장을 운영했다. 그는 형편이 어려운 예비부부들에게 기본 사진 값 외에는 비용을 받지 않고 식을 치를 수 있게 도왔다. 백 대표는 부인 최필순 씨와 함께 건물 관리, 식장 청소, 주차까지 모두 직접 챙겼다.

이 같은 선행이 알려지면서 백 대표는 2021년 LG 의인상을 받았다. 윤석열 대통령은 대통령 후보 시절인 지난해 1월 14일 신신예식장을 찾아 백 대표 부부를 만나기도 했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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