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비 진짜 어렵다"…시즌 첫 3안타 경기했는데, 기쁨보다 아쉬움이 남았다 [MD고척]

2023. 4. 28.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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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척 김건호 기자] "정말 어려운 것 같습니다."

김휘집(키움 히어로즈)은 2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 위즈와의 맞대결에서 7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3안타를 기록했다. 타율은 0.196에서 0.236으로 상승했다.

김휘집은 2회말 첫 타석에 나와 좌익선상에 떨어지는 2루타를 때렸다. 4회말에는 선두타자로 들어서 중견수 앞 안타를 기록했다. 6회말에는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지만, 8회말 2사 1루 상황에 나와 중견수 앞 안타를 만들며 시즌 첫 3안타 경기를 만들었다.

경기 후 취재진을 만난 김휘집은 "(나의) 스트라이크존이 흔들리지 않고 들어오는 공에 대해 반응이 잘 된다. 그 점이 가장 긍정적인 것 같다"며 "존이 흔들리지 않기 위해 꾸준하게 노력하고 있다. 배웠던 과정을 잘하려고 하고 있다. 잘 맞은 공이 아웃될 수도 있고 빗맞은 공이 안타가 될 수도 있기 때문에 존에 들어오는 공을 치는 것이 가장 중요한데 그것이 잘되고 있는 것 같다"고 밝혔다.


김휘집은 3안타 경기를 했지만, 아쉬움이 더 컸다. 자신의 수비 실책이 실점까지 연결됐기 때문이다. 3회초 무사 1루 상황에서 키움 선발 아리엘 후라도가 박병호에게 3루수 앞 땅볼을 유도했다. 하지만 김휘집의 포구 실책이 나왔고 무사 2, 3루가 됐다. 이어 포수 김동헌의 패스트볼까지 나오며 선취점을 내줬다.

김휘집은 "한 점으로 막아서 다행이긴 하지만 (수비가) 진짜 어렵다. 진짜 준비를 잘했다고 생각했고 자신감이 없는 것도 아닌데 정말 어려운 것 같다"며 "올 시즌 준비하면서 수비에 가장 많은 신경을 썼다. 3루 수비 연습을 많이 했는데, 연습과 실전은 다르다는 것을 뼈저리게 느끼고 있다. 하지만 어려운 것에 굴하지 않고 벽을 깨려는 마음가짐이 중요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바운드가 불규칙하지 않았다. 3루 수비 중 정면으로 오는 바운드 큰 타구가 가장 어렵다고 하더라. 유격수였다면, 대처할 수 있는 시간이 많기 때문에 그 타구를 보고 스텝을 밟으며 갈 수 있는데, 3루에서는 그것이 잘 안된다. 그것이 가장 어렵다"며 "바운드는 전혀 상관없다. 고척이 수비하기 어렵다고 하는데, 내가 고척 바운드 때문에 실책한 적이 한 번도 없었고 고척이 제일 편하다. 다음에는 다른 방법으로 타구를 처리해야 할 것 같다"고 전했다.

김휘집은 3안타보다 중요한 것은 수비 안정감이라고 생각했다. 그는 "후라도가 잘 막아줬지만, 만약 그 상황에서 2~3점 이상 실점했으면 경기를 지는 것이기 때문에 3안타도 묻힌다"며 "오늘 3안타도 타점에 기여한 것도 아니다. 그래서 항상 공격보다 수비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수비 안정감이 있어야 경기에 계속 나갈 수 있는 것이다. 내 마음대로 되는 것은 아니지만, 자신 있게 해야 한다"고 했다.

[키움 김휘집이 27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진행된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와의 경기 3회초 무사 1루에서 박병호의 타구를 포구 실책 한 뒤 아쉬워 하고 있다. 사진 = 고척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마이데일리 DB]-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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