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지역 생물도 샅샅이 살핀다…조사선 '섬누림호' 취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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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인도 등 섬지역 생물 조사를 위한 도서생물조사선인 '섬누림호'가 28일 본격 운행에 들어간다.
한 장관은 "섬누림호가 우리나라 섬지역 미지의 생물로부터 우수한 생물자원을 발견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류태철 국립호남권생물자원관장은 "섬누림호와 함께 지금껏 연구가 미진했던 섬지역에 대한 생물자원 조사와 연구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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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환경부·호남생물자원관 목포서 취항식 개최
하이브리드 구동 방식 도입한 저탄소 선박
[서울=뉴시스]오제일 기자 = 무인도 등 섬지역 생물 조사를 위한 도서생물조사선인 '섬누림호'가 28일 본격 운행에 들어간다.
환경부와 국립호남권생물자원관은 이날 오후 목포시 남항 관공선 부두에서 '섬누림호 취항식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섬누림호는 '섬과 연안을 누리며 생물을 탐험하고 조사하라'는 의미로, 대국민 공모전을 통해 이름이 선정됐다.
길이 30m, 폭 5.4m, 높이 2.6m 규모다. 최대 20명 승선이 가능한 61t급 선박으로 최대속력은 31노트(시속 57.4㎞)다.
돌출된 선수부를 통해 접안시설이 없는 장소에도 연구진들의 상륙이 가능하다. 잠수 발판, 생물표본 채집장비 등 각종 장비를 활용해 생물자원을 쉽게 확보할 수 있다.
특히 국내 공공기관 선박 중에서는 처음으로 하이브리드(전기모터+디젤기관) 구동 방식을 도입한 저탄소 선박이다. 하이브리드 구동 방식은 기존 디젤기관 대비 25% 이상 온실가스 배출 저감효과가 있고, 선박 입출항 시에는 전기모터를 사용해 항만 인근에 환경 부하를 일으키지 않는다.
또 친환경플라스틱(HDPE) 소재를 사용해 선박 제조 과정에서도 폐기물 발생을 최소화한 것도 특징이다.
이날 취항식에는 한화진 환경부 장관을 비롯해 박창환 전라남도 정무부지사, 박홍률 목포시장, 박우량 신안군수, 지역주민 등 70여명이 참석한다.
건조 유공자 표창 수여, 기념사 및 축사, 테이프 커팅식에 이어 '샴페인 브레이킹' 행사가 진행된다. 샴페인 브레이킹은 샴페인을 선체에 던져 깨뜨리면서 배의 탄생을 알리고 안전운항을 기원하는 의식으로, 한 장관이 직접 샴페인을 던질 예정이다.
한 장관은 "섬누림호가 우리나라 섬지역 미지의 생물로부터 우수한 생물자원을 발견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류태철 국립호남권생물자원관장은 "섬누림호와 함께 지금껏 연구가 미진했던 섬지역에 대한 생물자원 조사와 연구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kafk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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