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막이 아니었어?" 40대女 귓속에 집짓고 산 거미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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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한 40대 여성의 귓속에 자리 잡은 거미가 짠 거미줄을 의료진이 고막으로 착각했다.
지난 26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미러의 보도에 따르면, 중국 쓰촨성의 후이둥현 인민병원 의료진이 "이명이 들린다"며 병원을 찾은 40세 여성의 귀에서 거미를 발견했다.
의료진이 고막으로 착각한 것은 바로 여성의 귓속에서 살던 거미가 만든 '가짜 고막'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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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한 40대 여성의 귓속에 자리 잡은 거미가 짠 거미줄을 의료진이 고막으로 착각했다.
지난 26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미러의 보도에 따르면, 중국 쓰촨성의 후이둥현 인민병원 의료진이 "이명이 들린다"며 병원을 찾은 40세 여성의 귀에서 거미를 발견했다.
후이동현 인민병원 의료진은 이명이 들린다는 여성의 귀에 소형 카메라가 달린 탐침기를 밀어 넣었다. 의료진은 첫 번째 귀 내시경에서 별다른 이상을 발견하지 못했다.
하지만 여성은 계속해서 불편함을 호소했고, 다시 귀 내부를 내시경으로 들여다 본 의료진은 고막 안에서 움직이고 있는 무언가를 발견했다.
의료진이 탐침기 끝에 달린 핀셋으로 고막을 조심스럽게 건드리자 고막은 너무나 쉽게 제거됐다. 그리고는 깊숙한 곳에서 거미가 튀어나와 탐침기를 덮쳤다.
의료진이 고막으로 착각한 것은 바로 여성의 귓속에서 살던 거미가 만든 '가짜 고막'이었다.
후이동현 인민병원 이비인후과 담당의 한 싱룽은 거미가 짜낸 가짜 고막이 실제 고막과 착각할 정도로 매우 유사해, 처음에는 이상함을 발견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싱룽은 거미가 발각 직후 곧장 귓속에서 탈출하려고 했다고 전했다.
다행히 여성의 귀에 머물던 거미는 독성이 없는 종이었다. 여성은 거미를 제거하는 과정에서 귀 내부에 경미한 상처만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후이동현 인민병원 관계자는 귓속에 깊이 박힌 이물질을 혼자서 제거하려는 시도는 매우 위험하며, 부상의 위협을 피하기 위해 반드시 전문 의료진의 도움을 받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수연 온라인 뉴스 기자 ksy12@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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