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내 ‘은둔형 외톨이’ 얼마나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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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가 지역 내 '은둔형 외톨이' 현황 파악에 나선다.
28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제주도 사회적 고립 청년 지원 기본계획 수립 연구용역'이 최근 발주됐다.
이는 사회적 고립 청년이 삶을 회복, 건강한 사회 구성원으로서 성장하고 인간다운 삶을 영위하도록 지원체계를 마련하기 위한 것이다.
지난 2021년 5월 제정된 '제주도 사회적 고립 청년 밀착 지원 조례'에 도지사가 5년마다 실태조사를 하고 필요한 조치를 강구할 것이 명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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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도, 고립 청년 지원 기본계획 수립 연구용역 발주
만 19~39세 1000명 표본 조사로 대략적인 수 추정
용역 결과 토대로 지원 정책·추진 방향 등 검토
[제주=뉴시스] 이정민 기자 = 제주도가 지역 내 ‘은둔형 외톨이’ 현황 파악에 나선다.
28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제주도 사회적 고립 청년 지원 기본계획 수립 연구용역’이 최근 발주됐다. 8000만원 규모로 공모 입찰 마감은 오는 5월 12일이다. 용역 기간은 착수 후 7개월이다.
이는 사회적 고립 청년이 삶을 회복, 건강한 사회 구성원으로서 성장하고 인간다운 삶을 영위하도록 지원체계를 마련하기 위한 것이다. 지난 2021년 5월 제정된 ‘제주도 사회적 고립 청년 밀착 지원 조례’에 도지사가 5년마다 실태조사를 하고 필요한 조치를 강구할 것이 명시됐다.
도는 이번 용역을 통해 사회적 고립 청년에 대한 구체적인 정의와 기준을 마련할 방침이다. 조례에는 ‘일정 기간 이상을 자신만의 한정된 공간에서 외부와 단절된 상태로 가족 등과 제한적인 관계만 맺고 생활하며 정상적인 사회 활동이 현저히 곤란한 사람’으로 정의됐다. 일본의 ‘히키코모리’(引き籠もり)와 유사하지만, 좀 더 구체화한다는 계획이다.
또 도내 사회적 고립 청년에 대한 규모 추정 조사도 한다. 만 19세 이상 39세 이하 청년 중 지역과 인구 특성을 고려해 1000명 정도의 표본을 대상으로 조사해 대략적인 수를 추정하게 된다.
이 과정에서 30명 이상의 고립 청년에 대한 심층 조사도 진행한다. 고립 청년 당사자와 가족, 관련 이해 관계자 및 전문가 등을 대상으로 심층 면접조사를 해 사회적 고립 청년의 생활실태와 욕구, 고립 정도 등을 파악하게 된다.
도는 이번 용역에서 고립 청년 지원과 발생 예방 방안 제시도 요구하고 있다. 이를 토대로 고립 청년에 대한 기본 지원 정책 등의 추진 방향을 검토하고 중앙정부 및 도의 청년정책과 연계한 지원 방안을 모색한다.
도 관계자는 “지난해 서울과 부산에서도 유사한 조사가 진행됐는데 기준이 조금씩 차이가 있다”며 “고립이라는 개념 정의와 상태도 등을 조사, 이들을 위한 정책을 마련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고립 정도가 악화되다 보면 범죄로도 이어질 우려가 있다”며 “대략적인 규모를 파악과 함께 우리가 어떻게 개입하고, 어떤 지원을 해야 할지 등을 용역에서 살필 것”이라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73jmle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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