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문화산업 국경 없어…글로벌 스탠더드 안 맞는 규제 철폐"(종합2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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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은 27일(현지시간) "한국 영화시장과 문화시장이 세계 시장에 단일 시장으로 편입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미국 워싱턴DC에 위치한 미국영화협회(MPA)에서 열린 '글로벌 영상콘텐츠 리더십 포럼'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이어 윤 대통령은 "우리가 경제만 성장한 게 아니라 그동안 한국의 음악, 영화, 이런 다양한 분야의 문화가 굉장히 많이 성장했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이 참석한 이번 행사는 미국영화협회의 초청으로 성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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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사서도 백악관 만찬서 불렀던 아메리칸 파이 화제
(워싱턴=뉴스1) 나연준 정지형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은 27일(현지시간) "한국 영화시장과 문화시장이 세계 시장에 단일 시장으로 편입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미국 워싱턴DC에 위치한 미국영화협회(MPA)에서 열린 '글로벌 영상콘텐츠 리더십 포럼'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윤 대통령은 포럼 참석자들에게 "한국에 있는 문화나 영화 관련 규제 중에 글로벌 스탠더드에 맞지 않는 것을 지적해 주시면 반드시 철폐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래야 우리가 여러분과 협업하고 전부 어우러져서 전 세계 시민에게 새로운 문화를 향유하게 하는 것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모두발언에서 "적은 게 재미가 없네"라며 준비된 원고를 읽지 않고 발언을 이어갔다.
윤 대통령은 "다른 무엇보다도 정말 젊은 사람들의 희생과 헌신에 터 잡아서 만들어진 한미동맹이 70년간 발전해 오면서 대한민국도 전쟁의 폐허에서 세계적인 경제·문화 강국이 됐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영화 '국제시장'을 예로 들면서 "국제시장이라는 영화에 등장하는 배경이 바로 한미동맹이 성립되기 직전의 우리 한국의 상황"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윤 대통령은 "우리가 경제만 성장한 게 아니라 그동안 한국의 음악, 영화, 이런 다양한 분야의 문화가 굉장히 많이 성장했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문화산업, 문화 영역에는 국가 간 국경이 없다고 생각한다"며 "다른 모든 경제·통상 분야가 마찬가지지만 특히 문화는 국가가 경계를 해놓으면 안 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이 참석한 이번 행사는 미국영화협회의 초청으로 성사됐다.
미국영화협회 회장단과 협회 회원인 6개의 글로벌 영상 콘텐츠 기업(넷플릭스·파라마운트·소니 픽처스·워너브러더스·NBC 유니버설·디즈니)들이 한자리에 모인 것만으로도 한국 콘텐츠의 높아진 위상을 느낄 수 있다는 것이 대통령실 설명이다.
대통령실은 이번 행사가 국내 콘텐츠 기업들이 글로벌 영상 콘텐츠 기업들과 전략적 제휴를 통한 협력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첫발을 내디딜 수 있던 행사라고 의미를 부여헀다.
국내 기업으로는 이미경 CJ 부회장을 포함해 SLL, 왓챠, 에이스토리, 래몽래인, 크리에티브리더스그룹에이트 등에서 대표들이 참석했다.
윤 대통령은 행사 중 미국 영화협회장으로부터 부산을 배경으로 촬영한 영화 '블랙팬서'의 감독과 고(故) 채드윅 보스만 배우의 사인이 담긴 포스터를 선물로 전달받았다고 이도운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미국 영화협회장은 "보스만의 사인이 담긴 포스터들 중 마지막 피스이기 때문에 매우 의미 있는 것으로, 꼭 대통령께 선물로 드리고 싶었다"고 전했다.
이에 윤 대통령은 "선물 받은 이 포스터를 대통령실에 걸어 두고 영상콘텐츠 산업 진흥을 위한 의지를 보여주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는 윤 대통령이 전날 백악관 국빈 만찬에서 불렀던 돈 맥클린의 '아메리칸 파이'(American Pie)가 화제가 됐다.
찰스 리브킨 회장은 환영사를 하며 윤 대통령에게 "아메리칸 파이를 너무 멋지게 불러주셔서 전 세계가 즐겁게 감상했다"고 말했다.
리브킨 회장이 "오늘은 노래를 감상하지 않을 예정"이라고 농담하자 객석에서 웃음이 흘러나왔다.
yjr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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