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원로들, 김기현 만나 "대통령에 시중 여론 진언해달라"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국민의힘 지도부는 28일 당 원로들을 만나 지지율 하락세, 여소야대 형국 등 당면 현안에 대한 조언을 구했다.
상임고문단 회장인 정의화 전 국회의장은 "출범 후에 몇 가지 사안이 있어서 여러 가지 걱정들이 많다. 세간에는 김기현 대표에 대해 '대표 부재'라고 비판하는 경우도 들었다"며 "앞으로 지도부와 소통을 늘리고 대통령에게 진언해달라"고 당부했다.
정 회장은 이날 김 대표에게 "평소에 지도부와 잦은 자리를 마련해서 소통하려는 노력을 보여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정의화 "지도부 발언 총선에 도움될지 심사숙고해 발언해야"
(서울=뉴스1) 한상희 노선웅 기자 = 국민의힘 지도부는 28일 당 원로들을 만나 지지율 하락세, 여소야대 형국 등 당면 현안에 대한 조언을 구했다. 상임고문단 회장인 정의화 전 국회의장은 "출범 후에 몇 가지 사안이 있어서 여러 가지 걱정들이 많다. 세간에는 김기현 대표에 대해 '대표 부재'라고 비판하는 경우도 들었다"며 "앞으로 지도부와 소통을 늘리고 대통령에게 진언해달라"고 당부했다.
국민의힘 지도부는 이날 서울 여의도의 한 중식당에서 상임고문단 초청 오찬을 가졌다. 지도부는 김기현 대표와 윤재옥 원내대표, 박대출 정책위의장, 구자근 당대표 비서실장, 강민국 수석대변인, 윤희석 대변인, 김가람 청년대변인 등이 참석했다.
상임고문단은 정의화 회장과 신영균 명예회장을 비롯해 목요상·신경식·유흥수·김용현·이연숙·이윤성·문희·유준상·정갑윤·최병국·이상배·김동욱·이해구·권해옥·나오연·안상수·김용갑·김종하 등 19명이 자리했다. 이날 회의는 정 회장이 새 대표단과 상임고문단의 상견례 자리로 마련했다.
"어이구 선배님"하고 악수하며 식당에 들어온 김 대표는 테이블을 하나씩 돌면서 일일이 원로들에게 인사했다. 윤 원내대표가 "매일 고난의 행군"이라고 하자 목요상 상임고문이 "밖에 있는 우리도 속이 상하는데"라고 말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정 회장은 이날 김 대표에게 "평소에 지도부와 잦은 자리를 마련해서 소통하려는 노력을 보여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또한 "여론이 윤석열 대통령과 당에 그렇게 썩 호의적이지 않다"면서 "시중의 여론을 대통령에게 진언할 건 진언하는 대표가 되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정 회장은 최고위원들의 잇따른 설화에 대해서는 "우리 지도부는 각자의 발언이 당과 나라에 그리고 내년 총선에 도움이 될지 충분한 심사숙고 후에 소위 말하는, 선당후사의 정신으로 심사숙고해서 발언해 주길 바란다"고 지적했다.
정 회장은 "대통령이 미국에 다녀오고 나면 기회를 봐서 상임고문들을 청와대(용산 대통령실)로 초청해서 대통령과 직접 만나 대통령에게 드리고 싶은 말을 고문이 할 기회도 대표가 마련해주면 감사하겠다"고도 요청했다.
또 그는 선거제 개편에 관해 "지금 선거법을 가지곤 선거를 치를 수 없는 건 모두 아는데 과거로 돌아갈 순 없다"며 "미래를 봐선 중대선거구제 쪽으로 방향을 가져가는 게 좋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에 김 대표는 "새로운 지도부 출범 초기에 여러 현안들이 많이 있었고 그것 때문에 걱정스러운 상황들이 좀 생겼던 것을 잘 유념하고 있다"며 "좀 더 심기일전해서 잘하도록 하겠다. 너무 염려하지 않아도 된다"고 말했다.
이어 "좀 더 체제가 잘 정비될 수 있게 윤 원내대표와 많은 노력을 해왔고, 안정적으로 시스템이 돌아가는 징후들이 보이기 시작했다"며 "머지않아 빠른 시일 내에 집권당으로서의 면모를 잘 보여주면서 국민들이 안심하고 국민의힘을 지지해도 좋겠다고 판단할 수 있게 더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윤 원내대표는 "김 대표를 중심으로 당을 빨리 체제 정비하고 소수 여당으로 많은 어려움이 있지만 대화와 타협으로 또 옛날 선배가 했듯 의회정치를 복원하겠다"며 "어려운 상황이지만 국정을 뒷받침하고 내년 총선 승리를 이끌 수 있는 원내 전략을 펼쳐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 정책위의장은 전날 국회 본회의에서 야당이 직회부한 간호법 제정안과 의료법 개정안이 통과되고, 이른바 쌍특검도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으로 지정된 데 대해 "어제(27일) 우리 고문님들을 많이 실망시켜드리는 일이 있었다"며 "저희들이 올 1년 슬기롭게 고문 도와주신 힘을 가지고 내년에는 반드시 총선에서 과반수 의석을 확보해서 이런 수모를 더 안 당하게 하겠다"고 말했다.
angela0204@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 "성관계 안한지 몇년"…전현무, 결혼 관련 숏폼 알고리즘 들통
- 홍준표 "이재명에 징역 1년 때린 대단한 법관, 사법부 독립 지켜" 극찬
- 생후 30일 미모가 이정도…박수홍, 딸 전복이 안고 '행복'
- 서점서 쫓겨난 노숙자 부른 직원 "다 못 읽으셨죠? 선물"…20년 후 반전
- "제일 큰 존재"…'사혼' 박영규, 54세 나이차 막둥이 딸 최초 공개
- '이나은 옹호 사과' 곽튜브, 핼쑥해진 외모 자폭 "다른 이유 때문"
- 실종됐다는 5세 아동, 알고 보니 진돗개 숭배 사이비 단체 범행
- 배다해, ♥이장원과 결혼 3주년 자축 "지금처럼만 지내자 여보" [N샷]
- "로또 1등 당첨돼 15억 아파트 샀는데…아내·처형이 다 날렸다"
- "자수합니다"던 김나정, 실제 필로폰 양성 반응→불구속 입건(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