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대통령, '워싱턴 선언' 하루 뒤 미군 심장부 방문…국빈 오찬도
[앵커]
미국 의회 연설을 마친 윤석열 대통령은 펜타곤을 찾아 미군 수뇌부의 보고를 받았습니다.
미국 부통령과 국무장관이 주재한 국빈 오찬에도 참석했는데요.
워싱턴에서 방준혁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워싱턴 외곽에 위치한 미국 국방부 청사 펜타곤을 찾은 윤석열 대통령.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을 만나 미국의 확장억제 공약을 전적으로 신뢰한다고 말했습니다.
북한이 핵으로는 아무것도 할 수 없음을 이제라도 깨닫고 비핵화 결단을 내릴 것을 촉구했습니다.
<윤석열 / 대통령> "만일 북한이 핵무기 사용을 기도한다면 미국의 핵 능력을 포함해 한미동맹과 대한민국 국군의 결연하고 압도적 대응에 직면하게 될 것입니다."
한미 정상이 강화된 확장억제 방안을 담은 '워싱턴 선언'을 채택한 바로 다음 날 미군 심장부를 찾은 것입니다.
윤 대통령은 이어 한국 대통령 최초로 군지휘통제센터 NMCC를 찾아 미군 전략 감시체계 등에 대해 보고를 받았습니다.
윤 대통령은 범세계적으로 핵활동을 감시하며 신속한 대응체계를 유지하고 있는 NMCC에 깊은 신뢰를 갖게 됐다고 평가했습니다.
펜타곤 방문에 이어선 외국 정상으로는 처음으로 미국 국방고등연구계획국을 찾으며 한미 안보 협력에 방점을 찍었습니다.
윤 대통령은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부부와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이 주재한 국빈 오찬에도 참석해 한미 동맹의 미래를 강조했습니다.
전날 국빈 만찬에서 있었던 윤 대통령의 '깜짝 공연'이 또 다시 화제가 됐습니다.
<토니 블링컨 / 미국 국무장관> "또 다른 공연을 보여주고 싶은 마음이 있으면 공연을 이어가시라"
윤 대통령은 CJ와 넷플릭스, 월드디즈니가 한데 모인 글로벌 영상콘텐츠 포럼 참석을 끝으로 워싱턴에서의 모든 일정을 마무리하고 보스턴으로 향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워싱턴을 떠나기에 앞서 바이든 대통령 부부에게 남긴 트위터 메시지를 통해 "따뜻한 환대에 감사드린다"고 전했습니다.
워싱턴에서 연합뉴스TV 방준혁입니다. (b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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