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생산과 소비 증가..."경기 회복 판단 일러"
[앵커]
지난달 생산과 소비는 증가한 반면, 설비투자는 감소했습니다.
통계청은 경기가 본격 회복 국면에 들어섰다고 판단하기는 이르다고 평가했습니다.
보도에 오인석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달 반도체 생산은 한 달 전보다 35.1% 증가했습니다.
많이 늘어난 셈인데 이는 기저효과와 계약 일정 등 일시적 요인에 따른 것이라고 통계청은 설명했습니다.
1년 전과 비교하면 반도체 생산은 26.8% 감소했습니다.
[김보경 /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 : 반도체는 이번 달에는 35.1%로 크게 증가했는데, 분기별로 봤을 때는 2023년 1분기 같은 경우에는 전 분기 대비 9.1% 감소하였고 또 동 분기대비는 33.8% 감소해서 아직은 부진한 흐름으로 보이고 있습니다.]
자동차와 전자부품 생산이 늘면서 지난달 광공업 생산은 5.1% 증가했습니다.
또 금융·보험과 부동산 등 서비스업 생산도 늘어 전 산업생산은 한 달 전보다 1.6% 증가했습니다.
소비동향을 보여주는 소매판매는 차량 연료와 가전제품 판매가 늘어 0.4% 증가했습니다.
소매판매는 두 달 연속 증가했는데, 방역조치 추가 완화와 평년보다 따뜻한 날씨에 승용차 판매 등이 늘며 상승 흐름이 이어졌습니다.
반면 설비투자는 선박 등 운송장비 투자가 줄어 2.2% 감소했습니다.
통계청은 동행지수 순환변동치가 그간의 하락 흐름에서 벗어났다고 보기에는 낮은 수준이라며 경기가 본격 회복 국면에 들어섰다고 보기에는 이르다고 판단했습니다.
정부는 올해 1분기는 완만한 소비 회복 등에 힘입어 지난해 4분기의 부진한 실물경기 흐름에서 차츰 벗어나는 모습이지만 수출과 설비투자 부진을 복병으로 꼽았습니다.
[방기선 / 기획재정부 1차관 : 정부는 수출·투자 활력 회복을 위해 세제와 예산, 금융 지원 및 규제 혁신 등 과감하고 전방위적인 정책대응을 강화하겠습니다.]
또 상반기 재정집행을 차질없이 추진하고 내수 활성화 대책도 속도감 있게 진행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YTN 오인석입니다.
촬영기자 : 정철우
영상편집 : 이은경
YTN 오인석 (insuko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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