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블 정은혜 울산 온다, 그림전 '그대로가좋아니얼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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묘사 대신 직관적 표현으로 그림에 따뜻함을 담아내는 발달장애인 화가 정은혜(33)의 작품이 울산에 온다.
울산 중구문화의전당은 올해 첫 기획전시로 TV드라마 '우리들의 블루스'에 주인공의 쌍둥이 언니로 출연한 배우 겸 화가 정은혜 초대전 '그대로가 좋아 니 얼굴'을 5월 4일부터 20일까지 중구문화의전당 1층 별빛마루에서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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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뉴시스]구미현 기자 = 묘사 대신 직관적 표현으로 그림에 따뜻함을 담아내는 발달장애인 화가 정은혜(33)의 작품이 울산에 온다.
울산 중구문화의전당은 올해 첫 기획전시로 TV드라마 '우리들의 블루스'에 주인공의 쌍둥이 언니로 출연한 배우 겸 화가 정은혜 초대전 '그대로가 좋아 니 얼굴'을 5월 4일부터 20일까지 중구문화의전당 1층 별빛마루에서 연다.
정은혜는 생후 3개월에 다운증후군 진단을 받았고, 학교를 제대로 다니지 못했다. 장애를 향한 차가운 시선과 편견을 반복적으로 경험하며 마음의 병을 앓던 그녀는 어머니가 운영하는 미술학원에서 청소를 돕다가 자연스럽게 그림을 배우게 됐다. 이후 24세부터 본격적으로 그림에 몰두, 경기 양평군 '문호리 리버마켓'에서 '니 얼굴'이라는 이름으로 캐리커처를 그려왔다.
수천명의 얼굴을 작품으로 남기는 과정을 통해 다양한 사람들과 소통하고 자신의 세계를 넓혀 나가며 자신을 힘들게 했던 시선 강박증과 말더듬증도 이겨냈다.
'우리들의 블루스'에서는 한지민의 쌍둥이 언니 '영희' 역으로 주목받기도 했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첫 작품인 '향수 푸는 외국모델'(2013)을 비롯해 자화상 '니 얼굴 은혜씨'(2019), 어머니를 그린 '엄마 장차현실'(2018) 등 다양한 작품을 볼 수 있다.
무료.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관람 가능하다.
5월6일 오후 3시 중구문화의전당 별빛마루에서 '작가와의 대화'가 마련된다. 중구문화의전당 홈페이지 또는 전화(052-290-4000)로 문의하면 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gorgeousko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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