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늘 선을 넘지”…전주국제영화제 개막
[앵커]
전주국제영화제가 어제(27일) 개막했습니다.
올해로 24번째를 맞는 영화제는 다음 달 6일까지 독립, 예술 영화의 진수를 선보일 예정입니다.
보도에 장은송 기자입니다.
[리포트]
마스크를 벗은 영화인들이 레드카펫을 밟자 영화팬들의 환호성이 이어집니다.
독립, 예술 영화제를 표방하는 전주국제영화제가 올해 선택한 개막작은 벨기에의 거장, 다르덴 형제 감독의 '토리와 로키타'.
지난해 칸영화제에서 특별기념상을 받은 작품으로 벨기에에 사는 아프리카 출신 이주민들의 삶을 담았습니다.
[정준호/전주국제영화제 공동집행위원장 : "사실주의적이면서 특히 어떻게 보면 이분들이 연기자일까 할 정도로 실제 다큐멘터리를 보는 것 같은 그런 느낌을 받았습니다."]
올해는 '우리는 늘 선을 넘지'를 주제로 틀에 얽매이지 않고 무한한 상상력을 가진 42개 나라 247편의 작품이 상영됩니다.
성소수자와 이주 노동자 등 소외된 이웃들의 이야기와 독특한 실험 정신과 상상력을 녹인 독립영화들이 영화관과 온라인을 통해 관객들과 만날 예정입니다.
[전진수/전주국제영화제 프로그래머 : "정말 다양한 형식의 실험이라든지. 내용적으로는 사회 약자들에 대한 묘사들, 그리고 그분들을 주인공으로 한 많은 이야기를 다룬 작품들을 집중적으로 소개하려고 노력하고 있고..."]
또 문재인 전 대통령의 퇴임 이후의 삶을 조명한 이창재 감독의 다큐멘터리 영화 '문재인입니다'가 전주국제영화제에서 처음 선보입니다.
국내외 감독과 배우 등이 관객과 직접 만나는 시간은 물론 야외에서 음악 공연과 함께 어우러진 영화도 감상할 수 있습니다.
영화 스타워즈와 관련된 캐릭터 전시와 거리 행진 등 영화 마니아와 가족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행사도 마련됩니다.
독립, 예술 영화의 진수를 보여줄 봄날의 영화 향연은 다음 달 6일까지 열흘 동안 이어집니다.
KBS 뉴스 장은송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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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은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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