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혼자 왔니? 비바람도 같이 온다☔

서울과 수도권을 비롯해 전국 대부분 지역에 강풍특보가 내려졌던 지난 11일 서울 종로구 세종대로 사거리 인근에서 시민들의 우산이 비바람으로 인해 휘어지고 있다. 권도현 기자

주말에 비와 바람이 함께 찾아온다. 일요일인 오는 30일에는 아침 기온이 전날보다 6도쯤 떨어지겠다.

기상청은 “28일 밤(오후 6시 이후)부터 전남 해안과 제주에 비가 시작되겠다”고 28일 예보했다. 오는 29일에는 전국에 비가 오겠다. 오후 3시 이후로는 북서쪽 지역부터 차차 비가 멈추겠다. 경기 북부, 강원 내륙·산지, 경상권, 제주는 29일 밤까지도 비가 이어지는 곳이 있겠다.

지역별 예상 강수량은 제주·경남권 해안에서 10~40㎜로 가장 많겠다. 제주 산지에는 최대 60㎜까지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28일 오전 4시까지만 해도 중부지방에는 29일 5㎜ 내외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됐으나, 예상보다 저기압이 크게 발달하면서 중부지방·전라권도 5~20㎜의 비가 내리겠다.

‘매우 강한 바람’도 함께 찾아온다. 29~30일 사이 강원 영동, 경상권 해안, 제주에는 순간풍속으로는 시속 70㎞ 이상인 매우 강한 바람이 불겠다. 강풍 특보가 발표될 가능성도 있다. 그 밖의 지역에서도 바람이 순간풍속 기준 시속 55㎞로 강하게 부는 곳이 있겠다. 바람이 강하게 부는 이유는 날마다 다르다. 29일은 남쪽에는 고기압, 북쪽에는 저기압이 있으면서 바람이 강해지고 30일에는 기압골이 통과하면서 바람이 세진다.

비가 그치고 30일 아침 기온은 29일보다 6도쯤 떨어지겠다. 29일 아침 최저기온은 12~18도, 낮 최고기온은 15~23도겠다. 30일 아침 최저기온은 6~14도, 낮 최고기온은 16~24도겠다.

29일 미세먼지 농도는 ‘좋음’~‘보통’ 수준이 예상된다. 경기 남부, 충남, 호남권, 제주권에는 밤에 국외 미세먼지가 유입되며 ‘나쁨’ 수준으로 바뀔 수 있다. 30일에도 전 권역에서 미세먼지 농도가 ‘보통’ 수준이겠다. 다만, 영남권은 오전에 일시적으로 ‘나쁨’ 수준일 것으로 예상됐다.

강한들 기자 handle@kyunghya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