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남아시아 앙숙' 인도·파키스탄 軍수뇌부와 각각 회담

(베이징=연합뉴스) 조준형 특파원 = 중국이 남아시아에서 상호 앙숙 관계인 인도, 파키스탄의 군부 고위 인사와 같은 날 각각 소통하며 협력 의지를 다졌다.
28일 중국 국방부 위챗(微信·중국판 카카오톡) 공식 채널에 따르면 상하이협력기구(SCO) 국방장관 회의 참석차 인도를 방문 중인 리상푸 중국 국방부장은 전날 라지나트 싱 인도 국방장관과 회담했다.
이 자리에서 리 부장은 "인접한 대국이자 중요한 개발도상국으로서 중국과 인도의 이익은 이견보다 훨씬 크다"며 "양국은 전면적이고 장기적이고 전략적인 시각으로 양국 관계와 상호 발전을 바라보고, 공동으로 세계와 지역 평화·안정에 지혜와 힘을 기여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국경 문제를 양국 관계의 적당한 위치에 두고, 접경지 정세가 조기에 일상적 관리·통제 상태로 접어들도록 추동해야 한다"고 부연했다.
같은 27일 중국 외교 부문의 1인자인 왕이 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 겸 중앙 외사판공실 주임은 베이징에서 아심 무니르 파키스탄 육군참모총장과 회동했다고 중국 외교부가 밝혔다.
왕 위원은 "중국은 파키스탄의 주권 독립과 영토 완전성 수호를 계속 견고하게 지지하고, 단결, 안정, 발전 및 번영 실현을 지지할 것"이라며 "이슬람 대국으로서 파키스탄이 지역과 세계에서 응당 해야 할 역할을 하도록 지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제 정세가 어떻게 변하든 중국은 영원히 파키스탄이 신뢰할 수 있는 전략 협력 파트너"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무니르 총장은 양국이 '강철' 같은 형제 관계이며 양국 우의는 "산보다 높고 바다보다 깊으며, 꿀보다 달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파키스탄과 중국의 전천후 전략 협력 동반자 관계를 끊임없이 심화시키는 것은 파키스탄 외교정책의 초석"이라며 "파키스탄은 중국의 강대한 발전을 확고히 지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달 시진핑 국가주석 집권 3기 공식 출범 이후 중국은 국제사회 분쟁의 양 당사자와 잇달아 소통하며 외교적으로 '광폭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3월 중동의 라이벌인 이란과 사우디아라비아의 국교 정상화를 중재한 일과, 시진핑 주석이 지난달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회담한 데 이어 이달 26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통화한 것이 대표적이다.
아울러 친강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은 이달 중순 팔레스타인, 이스라엘 외교장관과 잇따라 전화 통화를 하고 긴장 완화를 위한 대화와 협상을 강조했다.
![베이징서 파키스탄 육참총장 만나는 中왕이 [중국 외교부 홈피 캡처.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304/28/yonhap/20230428125400191szqk.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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