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등을 원하나?' 첼시 팬들, DF 5명-DMF 4명 둔 램파드식 속터지는 라인업에 '멘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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첼시 팬들의 의구심이 끊이질 않는다.
첼시는 27일(이하 한국시각) 새벽 영국 런던의 홈구장 스탬퍼드 브리지에서 열린 브렌트포드와의 2022~2023 EPL 33라운드 경기에서 0대2로 졌다.
28일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램파드 감독이 올 시즌 종료까지 첼시 감독직을 계속 수행할 것'이라고 전했다.
첼시 팬들은 올 시즌 까지 램파드 감독의 말도 안되는 라인업을 지켜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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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램파드는 강등을 원하나?'
첼시 팬들의 의구심이 끊이질 않는다. 첼시는 27일(이하 한국시각) 새벽 영국 런던의 홈구장 스탬퍼드 브리지에서 열린 브렌트포드와의 2022~2023 EPL 33라운드 경기에서 0대2로 졌다. 전반 37분 코너킥 수비 때 세자르 아스필리쿠에타가 자책골로 기록한 뒤 후반 33분 브렌트포드 브라이언 음뵈모에게 쐐기골을 내주고 말았다. 이날 패배로 첼시는 프랭크 램파드 임시감독 부임 후 5연패를 당했다. 이를 포함해 첼시는 최근 8경기 무승의 늪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이는 최근 30년간 최악의 부진이다. 당연히 홈 팬들이 뒤집어졌다. 경기 내내 야유가 터져 나왔다.
선발 라인업이 가관이었다. 첼시는 이날 3-4-3 포메이션을 내세웠는데, 수비 5명에, 수비형 미드필더만 4명이었다. 찰로바-실바-포파나 스리백에, 미드필더에는 칠웰-코바치치-엔소-아스필리쿠에타가 섰다. 좌우 날개에는 갤러거와 캉테가, 최전방에는 스털링이 자리했다. 공격 성향의 선수는 단 두 명. 벤치에는 펠릭스, 무드릭, 마두에케, 오바메양 등이 자리했다. 이런 멤버로 승리를 거두기도 어렵다.
램파드는 현역 시절에는 첼시의 레전드로 큰 사랑을 받았다. 하지만 감독이 되어서는 다르다. '첼시를 죽이는 자(BLUE MURDER)'라는 끔찍한 호칭까지 얻었다. '첼시 사상 최악의 감독'으로 등극했지만, 램파드 감독은 이런 최악의 부진에도 전혀 아랑곳하지 않는 모습이다. 그는 "여기 앉아 선수들을 비난하진 않을 것이다. 오히려 정반대의 기분을 느낀다. 우리는 경기를 통제했고, 더 많은 찬스를 만들었다. 아마도 20%의 자신감만 더 있었다면 오늘 이겼을 것"이라는 말을 했다. 이어 "나는 팀 외부사람들이 어떻게 생각하는 지에 대해 걱정하지 않는다. 그 사람들은 안에서 벌어지는 상황을 모른다"며 "나는 팬들의 야유를 이해한다. 팬들은 우리가 이기길 원한다. 이기면 환호하고, 지면 실망하는 것을 이해한다. 나는 위험요소를 알고도 팀을 맡았으며, 현재 여기에 있는 게 자랑스럽다"고 했다. 말그대로 최악의 여론에 기름을 부었다.
더 숙터지는 일은, 그럼에도 램파드 감독은 첼시 감독직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28일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램파드 감독이 올 시즌 종료까지 첼시 감독직을 계속 수행할 것'이라고 전했다. 첼시는 빠르게 새로운 감독 선임 작업을 진행 중이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전 파리생제르맹 감독이 유력한 상황이다. 하지만 포체티노 감독의 부임은 다음 시즌부터다. 첼시 팬들은 올 시즌 까지 램파드 감독의 말도 안되는 라인업을 지켜봐야 한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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