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l records exist to be broken (K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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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라톤은 인간의 한계에 도전하며 성장한 스포츠다.
페르시아군에 승리한 소식을 전하려 마라톤 평원을 쉬지 않고 달린 그리스군 전령의 투혼에서 유래했다는 스토리가 덧입혀지며 '올림픽의 꽃'으로 자리 잡았다.
20세기 초반만 해도 '인간의 신체 능력으로 마라톤에서 달성 가능한 최고 기록은 2시간30분'이라는 생각이 과학 지식처럼 통용됐다.
'서브2'(sub 2·마라톤 풀코스를 2시간 이내로 주파하는 것)는 마라톤을 넘어 지구촌의 스포츠계 공통의 도전 과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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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NG JI-HOONThe author is a sports news writer of the JoongAng Ilbo. Marathon is a sport that has developed by challenging the limits of humans. It is an event that embodies the spirit of the ancient Olympics that advocates “a healthy body and a healthy mind.” The sport was included from the first modern Olympics in 1896.
Marathon became the “flower of the Olympics,” with the story of the Greek messenger who ran through the plain of Marathon to deliver the news of victory against the Persian army.
The current official distance — 42.195 kilometers (26.2 miles) — was first applied in the 1908 London Olympics. The first record was 2 hours and 55 minutes, and over 110 years, it has shortened to 2 hours and 1 minute. The limit of humans, or the “unbreakable wall,” changed over time.
In the early 20th century, it was considered almost a scientific knowledge that the fastest possible time by humans in marathon was 2 hours and 30 minutes. This convention was broken by Korean runner Sohn Kee-chung at the Berlin Olympics with a record of 2 hours 29 minutes 12.2 seconds.
The “unbreakable wall” was lowered to 2 hours and 10 minutes, and now to 2 hours. The current world record of 2 hours 1 minute and 9 seconds was set by Eliud Kipchoge of Kenya at the Berlin Marathon last September.
The so-called “Sub 2,” or running the full marathon within two hours, is the common challenge for the global sports community beyond marathon itself. Not only the runners but also doctors, scientists and the sporting goods industry are working hard to find the most optimal running method, physical fitness management methods, food and medicine, and equipment such as shoes.
In 2019, a special experiment was conducted for “Sub 2.” Seven-member pacemakers were placed around Kipchoge to minimize wind resistance and displayed the speed deserving the 2-hour finish with a laser pointer. The result was amazing. Kipchoge set the record of 1 hour 59 minutes 40 seconds.
While it was not recognized as an official record due to its artificial setting, humans found the confidence that the two-hour barrier can be broken with their physical abilities alone.
Another good news came on Monday. Kelvin Kiptum of Kenya took a step closer to Sub 2. He finished the London Marathon in 2 hours 1 minute and 25 seconds. Kipchoge now has a great rival in the lonely challenge. All records in the world exist to be broken. The goal mankind wishes to achieve is just around the corner.
마라톤 ‘서브2’송지훈 스포츠부 기자
마라톤은 인간의 한계에 도전하며 성장한 스포츠다. '건강한 신체, 건강한 정신'을 표방한 고대 올림픽 정신을 구현한 종목으로, 1896년 근대올림픽 출발부터 함께해왔다. 페르시아군에 승리한 소식을 전하려 마라톤 평원을 쉬지 않고 달린 그리스군 전령의 투혼에서 유래했다는 스토리가 덧입혀지며 ‘올림픽의 꽃’으로 자리 잡았다.
현재의 공인거리(42.195㎞)를 처음 적용한 건 1908년 런던올림픽부터다. 당시 2시간55분대에서 출발한 최고 기록은 110여 년이 흐르는 동안 2시간 1분대까지 단축됐다. 흔히 ‘마의 벽’이라 표현하는 인간의 한계 또한 같은 기간 동안 점점 앞당겨졌다. 20세기 초반만 해도 ‘인간의 신체 능력으로 마라톤에서 달성 가능한 최고 기록은 2시간30분’이라는 생각이 과학 지식처럼 통용됐다. 1936년 베를린올림픽에서 한국인 손기정이 2시간29분12초2로 기존 통념을 허문 이후 마의 벽은 2시간10분으로, 다시 2시간으로 조금씩 당겨졌다. 현재 세계기록은 지난해 9월 베를린마라톤에서 엘리우드 킵초게(케냐)가 기록한 2시간1분9초다.
‘서브2’(sub 2·마라톤 풀코스를 2시간 이내로 주파하는 것)는 마라톤을 넘어 지구촌의 스포츠계 공통의 도전 과제다. 이를 위해 선수들뿐만 아니라 의·과학자, 스포츠용품 업체들이 최적의 주법과 체력 관리법, 식품 및 의약품, 장비(마라톤화) 등을 찾아내기 위해 혼신의 노력을 하고 있다.
지난 2019년엔 ‘서브2’를 실현하기 위한 특별한 실험도 있었다. 킵초게 주위에 7인 1조의 페이스메이커를 배치해 바람의 저항을 최소화하고 레이저 포인터로 2시간 주파에 해당하는 속도를 표시했더니 1시간59분40초라는 경이적인 결과가 나왔다. 인위적 설정 탓에 공인 기록으로 인정받진 못했지만 인간이 신체 능력만으로 2시간 장벽을 허물 수 있다는 자신감을 찾게 됐다.
지난 24일 또 하나의 낭보가 날아왔다. 런던마라톤에 참가한 켈빈 키프텀(케냐)이 2시간1분25초로 우승하며 역대 2위의 기록으로 ‘서브2’의 문턱에 다가섰다. 고독한 도전을 이어가던 킵초게에게 훌륭한 라이벌이 등장한 셈이다. 이 세상의 모든 기록은 깨지기 위해 존재한다. 인류가 그려온 꿈의 수치가 눈앞으로 다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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