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일자리 급여 1년 꼬박 모아…"힘든 노인 도와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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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남구 노인일자리 사업에 참여한 어르신이 1년치 급여를 기부해 지역사회를 훈훈하게 하고 있다.
28일 남구에 따르면 광주 남구 노인일자리 사업 참여자 70대 A씨는 지난해 매달 받은 급여 30만원을 꼬박꼬박 모았고, 올해 초 '나보다 어려운 노인분들을 도와달라'면서 남구청에 300만원을 기부했다.
노인일자리 참여자는 아니지만 B씨도 올해 초 소외계층을 돕겠다며 남구청을 찾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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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뉴스1) 최성국 기자 = 광주 남구 노인일자리 사업에 참여한 어르신이 1년치 급여를 기부해 지역사회를 훈훈하게 하고 있다.
28일 남구에 따르면 광주 남구 노인일자리 사업 참여자 70대 A씨는 지난해 매달 받은 급여 30만원을 꼬박꼬박 모았고, 올해 초 '나보다 어려운 노인분들을 도와달라'면서 남구청에 300만원을 기부했다.
남구는 신원을 밝히기 꺼려하는 기부자의 뜻을 존중해 익명으로 소외계층 어르신을 위한 희망주택 리모델링 사업비에 그의 돈을 보탰다.
그는 지난 2020년에도 현금 500만원을 신문지에 담아와 소외계층을 위해 써달라며 전달했다.
노인일자리 참여자는 아니지만 B씨도 올해 초 소외계층을 돕겠다며 남구청을 찾아왔다. B씨는 지난해 연말 학생들이 연탄 나르기 봉사활동 소식을 듣고 난 뒤 "배울 점이 많았다"며 120만원을 전달했다.
이 돈은 아직도 연탄을 사용하는 에너지 취약 15가구에 연탄 각 100장씩으로 전해졌다.
경기 침체 등으로 녹록치 않은 상황에도 이웃돕기 실천에 나선 이들이 올해 초부터 남구 복지정책과에 전달한 후원금과 후원물품은 총 1억3000만원에 달한다.
이 금액은 매월 한차례씩 3만원 이상 후원하는 착한 가게 및 착한 가정 기부와 후원자 금융계좌에서 자동이체한 후원금을 제외한 수치이다.
남구는 이웃사랑 실천이 더욱 확산될 수 있도록 후원자들에 대한 표차장도 수여할 방침이다.
남구 관계자는 "이웃사랑 실천에 변함없는 성원과 따뜻한 마음을 모아준 후원자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하다"며 "우리사회의 어두운 곳을 밝게 비추는 후원자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담아 구청장 표창장을 전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star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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