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 추문’ 日 대표팀 전 유격수, 20일째 무홈런…퇴출 위기설까지 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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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 추문으로 크게 실추된 명예를 야구로도 만회하지 못하고 있다.
총체적 난국을 겪고 있는 일본 야구 대표팀 전 주전 유격수 사카모토 하야토(34.요미우리) 이야기다.
40홈런을 치던 유격수에서 매 경기 무안타로 침묵하는 짐으로 전락해 버렸다.
일본 대표팀은 이미 새로운 주전 유격수 겐다 소스케(세이부)를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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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 추문으로 크게 실추된 명예를 야구로도 만회하지 못하고 있다.
타격 부진이 길게 이어지며 옛 명성에 먹칠하고 있다.
총체적 난국을 겪고 있는 일본 야구 대표팀 전 주전 유격수 사카모토 하야토(34.요미우리) 이야기다.
벌써 20일 가까이 홈런을 치지 못하고 있다. 사카모토의 데뷔 후 시즌 최다 홈런은 2019시즌은 40개. 40홈런을 치던 유격수에서 매 경기 무안타로 침묵하는 짐으로 전락해 버렸다.
사카모토가 마지막으로 홈런을 친 것은 지난 8일. 히로시마에서 열린 히로시마 도요 카프와 경기에 6번타자 유격수로 출장해 홈런 포함 4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을 올렸다.
이 경기 전까지 19타석 무안타를 기록하고 있던 사카모토다. 이날도 두번째 타석까지는 안타를 치지 못했다.
하지만 세 번째 타석에서 호투하던 상대 선발 도코다를 상대로 중월 솔로 홈런을 터트렸다. 이어 마지막 타석에서도 안타를 치며 멀티 히트를 기록했다.
이때만 해도 부진 탈출의 서막이 열리는 듯 했다. 은인인 기무라 코치의 기일에 친 홈런이었기에 더욱 뜻깊었다.
하지만 이후에도 사카모토의 부진은 계속 됐다. 좀처럼 살아나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최근 6경기에서도 3안타를 치는 데 그치고 있다.
시즌 타율은 계속 떨어지고 있다.
타율이 0.153에 그치고 있다. 워낙 정확성이 떨어지다 보니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되는 일도 잦아지고 있다.
“일본 대표팀 유격수는 사카모토 외에는 대안이 없다”던 찬사도 이제 잊혀진지 오래다. 일본 대표팀은 이미 새로운 주전 유격수 겐다 소스케(세이부)를 찾았다.
사카모토의 부진은 지난해부터 시작됐다.
부상과 부진이 겹치며 타율 0.286 5홈런 33타점을 올리는데 그쳤다. 당연히 국가대표 선발에서도 탈락하며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출장이 불발됐다.
올 시즌이 시작되기 전에는 교제하던 여성에게 낙태를 종용했다는 성 추문에 휘말리며 위신이 크게 떨어졌다.
언론 통제가 일정 수준 가능한 요미우리에서도 막지 못할 정도로 파급력이 큰 사건이었다.
야구만이 유일한 명예 회복 방법이지만 그 야구가 제대로 안 풀리고 있는 사카모토다.
사카모토는 올 시즌 안에 부활의 신호탄을 쏠 수 있을까. 이 페이스가 이어진다면 시즌 후 어떤 일이 벌어질지 아무도 장담할 수 없다. 요미우리의 포기 선언이 나올 가능성까지 제기 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정철우 MK스포츠 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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