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지환의 스피드는 엄청난 문제를 일으킨다" 韓 최고 대도에 쏟아지는 극찬

윤욱재 기자 2023. 4. 28. 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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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도루 10개를 채운 배지환(24·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의 가공할 만한 스피드가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다.

배지환은 27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니아주 피츠버그에 위치한 PNC파크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LA 다저스와의 홈 경기에서 4타수 3안타 1타점 2득점 3도루를 기록하면서 강한 임팩트를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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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지환 ⓒ연합뉴스/USA투데이

[스포티비뉴스=윤욱재 기자] 벌써 도루 10개를 채운 배지환(24·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의 가공할 만한 스피드가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다.

배지환은 27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니아주 피츠버그에 위치한 PNC파크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LA 다저스와의 홈 경기에서 4타수 3안타 1타점 2득점 3도루를 기록하면서 강한 임팩트를 남겼다. 전날(26일) 다저스전에서도 안타 2개와 도루 2개를 기록했으니 이틀 동안 5안타 5도루를 적립하는 놀라운 상승세를 보였다.

이미 두 자릿수 도루를 채웠다. 배지환은 올 시즌 타율 .254, 출루율 .312, 장타율 .366에 2홈런 9타점 10도루를 기록하고 있다. 이대로라면 2010년 추신수가 남긴 역대 한국인 메이저리거 한 시즌 최다 도루(22개) 기록을 충분히 경신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미국 현지에서도 배지환의 미친 듯한 스피드를 주목하고 있다. 이날 미국 판타지 스포츠 전문 웹사이트인 'NBC스포츠 엣지'는 배지환이 다저스전에서 3안타 3도루를 기록한 것을 언급하면서 "배지환의 스피드는 계속해서 상대팀들에게 엄청난 문제를 일으키고 있다. 그것은 배지환이 올 시즌에 주전으로 나가는 역할을 쟁취할 수 있게 해줬다"라고 배지환의 '발야구'에 감탄을 아끼지 않았다.

사실 배지환의 도루쇼는 이미 예견된 것과 마찬가지였다. 지난 해 트리플A에서 108경기에 출전한 배지환은 타율 .289 8홈런 53타점으로 활약하면서 도루 30개를 쌓았다. 도루 실패는 단 8번이 전부였다. 마이너리그에서만 통산 91도루를 기록한 배지환은 지난 해 메이저리그 무대에 데뷔했고 10경기에서 타율 .333에 6타점을 기록하는 동안 도루도 3개를 남기면서 존재감을 뽐냈다.

무엇보다 배지환의 위력은 도루 성공률에 있다. 올해 도루 10개를 성공하면서 고작 1번만 실패했으니 그 임팩트는 더할 수밖에 없다. 결국 출루를 해야 도루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 공교롭게도 다저스를 상대한 이틀 동안 5안타를 쳤고 도루도 5개를 기록했다. 이제 배지환에게 출루는 곧 도루를 의미하는 말이나 다름 없다. 상대팀의 입장에서는 가장 까다로운 주자라 할 수 있다. 그래서 "상대팀들에게 문제를 일으킨다"는 평가는 결코 과언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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