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재수 “尹, 美 말고 韓 국민 앞에서 너그러운 모습 보여달라”

“尹 노래? 기획되어 있는 그대로 한 것”

(시사저널=조현경 디지털팀 기자)

전재수 더불어민주당 의원 ⓒ연합뉴스

전재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8일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미국 국민 앞에서만 하지 말고 한국 국민 앞에서도 좀 따뜻한 대통령 모습, 이렇게 너그러운 대통령 모습을 보여달라"고 밝혔다.

전 의원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윤 대통령이 한·미 정상회담 만찬장에서 노래를 부른 것과 관련 "저렇게 노래를 불렀는데 기립박수를 받았다"며 "음감은 좀 있는 것 같긴 한데 너무 짧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 정도가 기립박수면 사람들 제가 했으면 아마 기절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전 의원은 "노래가 딱 끝나자마자 돈 맥클린이 사인을 한 기타 선물을 준다"며 "그러니까 준비 안 된 노래였다면 그 사인을 해서 기타를 줄 수가 없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청취자들께 도움이 되는 차원에서 말씀드리자면 다 기획되고 프로그래밍이 돼 있는 그대로 한 것이고 저 노래 저 잠시 부르려고 10시간 정도 연습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이날 라디오에 함께 출연한 성일종 국민의힘 의원은 "한·미 양국의 정상들이 모여서 양국 국민의 마음을 음악을 하면서 부드럽게 풀고 분위기를 확 반전시키는 것 아닌가"라며 "이런 대통령의 부드러움 그리고 그 센스, 이런 것들이 아주 품격 있는 회담으로 확 열어젖히는 데 큰 역할을 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많은 외신도 이 노래하는 모습을 방송도 하고 뉴스로 내보냈다고 그러는데 저는 아주 좋은 모습이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