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충청권 대표로 나선 박범계 또 좌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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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서구을 박범계 국회의원(3선)이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직에 도전했지만 실패했다.
박 의원과 3선 박광온(경기 수원정)‧홍익표(서울 중구 성동갑), 재선 김두관(경남 양산을) 의원이 출마한 가운데 28일 국회에서 치러진 민주당 신임 원내대표 선거에서 '친낙계(친이낙연계)' 로 분류되는 박광온 의원이 과반 득표로 제1야당의 새로운 원내사령탑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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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검찰독재 저지" 호소했지만 '친낙계' 박광온에 밀려
(대전=뉴스1) 최일 기자 = 대전 서구을 박범계 국회의원(3선)이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직에 도전했지만 실패했다.
박 의원과 3선 박광온(경기 수원정)‧홍익표(서울 중구 성동갑), 재선 김두관(경남 양산을) 의원이 출마한 가운데 28일 국회에서 치러진 민주당 신임 원내대표 선거에서 ‘친낙계(친이낙연계)’ 로 분류되는 박광온 의원이 과반 득표로 제1야당의 새로운 원내사령탑이 됐다.
후보별 득표 수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박범계 의원을 포함한 친명계(친이재명계) 후보 3인의 표는 분산됐고, 세 후보의 표를 합쳐도 과반에 이르지 못했음이 드러났다. 사법 리스크를 안은 이재명 당대표에게 반기를 들고 친명계를 견제하려는 당심이 결집한 것으로 풀이된다.
충청권을 대표해 이번 경선에 나선 박 의원은 재선 시절이던 2018년 8·25전당대회 당권에 도전했다가 컷오프 탈락한 데 이어 5년만에 ‘급을 낮춰’ 당지도부 입성을 시도했지만 이 역시 무위로 돌아갔다.
문재인 정부 마지막 법무부 장관을 지냈고, 민주당 검찰독재정치탄압대책위원장을 맡고 있는 박 의원은 이날 정견 발표를 통해 “냉철한 박범계가 170석 민주당의 원내대표가 되고 싶다. 윤석열 정권의 간담을 서늘하게 하고, 국민에게 기대와 희망을 안겨주겠다”며 “지금은 나라의 위기, 국민의 위기다. 민생과 경제가 어렵고 평화를 가져와야 할 외교가 안보 위기를 초래하고 있다. 이 모든 것이 윤석열 검찰독재에 원인이 있다”고 국민의힘 정권을 비판했다.
그러면서 “우리 스스로 수권세력으로서 국민과 함께하는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 엄정한 기준과 원칙으로 공명하게 당내 문제(2년 전 전당대회 돈봉투 파문)를 처리하는 자정능력과 쇄신능력을 보여줘야 한다. 상의하달(上意下達)의 정당구조를 혁파해야 한다”며 당 혁신을 강조했다.
박 의원은 또 “내년 총선에선 시스템 공천을 더욱 발전시켜 모두가 납득할 수 있는 공천을 하겠다. 윤석열 검찰독재라는 폭차기관차를 멈춰 세우고 민생입법에 매진하는 데 헌신과 희생, 공정으로 함께하겠다. 나라와 국민을 위해 봉사하겠다. 진심으로 도와달라”며 지지를 호소했지만 뜻을 이루지 못했다.
choi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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