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주가폭락 사태 최소 6명 주도 의혹…라덕연·프로골퍼 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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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G증권발 주가조작사태'는 '배후'로 의심받는 라덕연 투자자문업체 대표를 중심으로 최소 6명이 가담한 '조직적 범행'일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28일 피해자의 전언 등 뉴스1 취재를 종합하면 이번 주가폭락 사태를 주도한 인물은 최소 6명으로 각각 VIP회원 관리부터 스케줄(일정), 법인 자금관리 등을 담당했다.
SG증권에서 촉발해 유명 연예인과 의사 등 고위층으로 확산한 이번 사태가 '분업'에 따른 조직적 범행일 가능성이 제기되는 배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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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직적 범행'에 무게…라덕연 "돈 번 사람이 배후" 의혹 부인
(서울=뉴스1) 이비슬 김동규 한병찬 기자 = 'SG증권발 주가조작사태'는 '배후'로 의심받는 라덕연 투자자문업체 대표를 중심으로 최소 6명이 가담한 '조직적 범행'일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28일 피해자의 전언 등 뉴스1 취재를 종합하면 이번 주가폭락 사태를 주도한 인물은 최소 6명으로 각각 VIP회원 관리부터 스케줄(일정), 법인 자금관리 등을 담당했다.
SG증권에서 촉발해 유명 연예인과 의사 등 고위층으로 확산한 이번 사태가 '분업'에 따른 조직적 범행일 가능성이 제기되는 배경이다.
특히 일당 6명 중에는 톱스타 전문 골프 프로라는 닉네임으로 서울 강남권에서 골프 아카데미를 운영한 A씨도 포함됐다.
A씨는 라 대표와 함께 골프레슨을 명목으로 노홍철 등 연예인과 부동산 큰손을 투자자로 모집하는 역할을 담당했다.
특히 A씨의 법인 사내이사 명단에는 라 대표가 이름을 올렸으며, 라 대표 관련 모든 법인을 관리한 것으로 추정되는 측근 B씨도 포함됐다.
이들은 피해자에게 "부동산 경기가 좋지 않다" "자녀에게 증여하기에 좋다"며 투자를 유도한 것으로 전해졌다.
B씨의 경우 이른바 '의사팀'을 담당하며 수억원대 투자 여유가 있는 의사를 전담으로 모집한 역할을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라 대표는 주가 폭락 사태의 '윗선' 또는 '배후' 꼽히지만 언론 인터뷰 등을 통해 "이익을 본 세력과 배후는 따로 있다"며 의혹을 부인하고 있다.
라 대표는 KBS와의 라디오 인터뷰에서 "죄를 인정하고 (죗값을) 달게 받겠다"면서도 "나 역시 40억원의 손실을 입었고 돈을 번 사람이 배후자라고 생각한다"고 밝혀 김익래 다우키움그룹 회장을 지목했다.
그는 또 "이번 하락으로 인해서 수익이 난 사람이 있다면 그 사람이 범인이 아닐까 생각을 한다"면서 "오르기만 하던 8개 종목이 갑자기 하한가로 돌아선 배후세력이 있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이번 사태 피해자 수는 약 1000명이며, 미수금 등 피해 금액은 최대 8000억원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전날 금융위원회 자본시장조사단은 투자금을 모은 투자컨설팅업체가 있는 서울 강남구 사무실과 사건 관계자 명의의 업체 등을 압수수색헀다.
사건을 함께 수사 중인 서울남부지검 금융증권범죄합동수사단(단장 단성한)은 금융위 조사 마무리 후 사건을 넘겨받아 본격 수사에 착수할 예정이다.
b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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