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마셨어도 조심하세요”…군·경 합동 숙취운전 특별 단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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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오전 7시 30분 서울 관악구 수도방위사령부로 진입하는 운전자가 비접촉 음주 단속기에 숨을 불어넣자 잠시 알콜이 감지됐다는 표시가 떴다.
이날 오전 서울 관악경찰서와 수도방위사령부 군사경찰은 수도방위사령부 일대에서 군·경 합동 음주운전 특별단속을 진행했다.
이번 군·경 합동 음주운전 합동 단속은 수도방위사령부 소속 군사경찰이 음주운전에 대한 경각심 제고 캠페인에 적극적인 참여 의사를 밝히며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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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야 불문 음주단속 시행 예정
“혹시 손소독제 사용하셨습니까? 다시 한 번 불어주십시오”
28일 오전 7시 30분 서울 관악구 수도방위사령부로 진입하는 운전자가 비접촉 음주 단속기에 숨을 불어넣자 잠시 알콜이 감지됐다는 표시가 떴다. 숨을 고른 운전자가 다시 한 번 불자 이내 정상 표시가 떴다. 경찰은 안전 운전을 강조하며 차량을 통과시켰다.
이날 오전 서울 관악경찰서와 수도방위사령부 군사경찰은 수도방위사령부 일대에서 군·경 합동 음주운전 특별단속을 진행했다. 사령부로 출근하는 군 간부, 직원, 작업자들은 경찰의 요구에 따라 음주운전 단속에 협조했다. 대형 트럭을 모는 운전자들은 경찰이 치켜 올린 단속기에 고개를 한껏 내밀어 숙인 뒤 숨을 불기도 했다. 40여 분 동안 40~50대의 차량이 단속을 받았다. 이날 음주운전이 적발된 사람은 한 명도 없었다.
이번 군·경 합동 음주운전 합동 단속은 수도방위사령부 소속 군사경찰이 음주운전에 대한 경각심 제고 캠페인에 적극적인 참여 의사를 밝히며 이뤄졌다. 이들은 특히 시민들이 전날 음주로 인한 아침 시간대 숙취 운전에 대한 경각심이 낮은 것을 고려해 출근길 음주단속을 실시하게 됐다고 밝혔다. 관악경찰서에 따르면 지난해 관악경찰서의 음주운전 총 단속 건수 719건 중 숙취운전은 90건(12.5%)이다. 정현호 관악경찰서 교통과장은 “음주 단속은 보통 야간에 이뤄지고 오전은 의심 신고, 사고 신고를 통해 적발된 음주 운전이 대부분이라 실질적인 숙취 운전은 더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관악서는 음주운전을 하면 반드시 단속된다는 인식이 자리잡히도록 주·야를 불문한 불시·상시 단속을 지속할 예정이다.
한편, 음주운전 단속 시행에도 음주운전으로 인한 사망 사고는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지난 8일에는 대전시 내 한 어린이 보호구역에서 음주운전 차량으로 인해 초등학생 배승아(9) 양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지난 10일 경기도 하남에서는 세 자녀의 가장이 오토바이로 떡볶이를 배달하던 중 숙취 운전 차량에 치여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하기도 했다. 전체 음주운전 교통사고도 증가하고 있는 실정이다. 경찰청에 따르면 지난해 음주운전 교통사고는 1만5059건으로 2021년 1만4894건 보다 165건(1.1%) 증가했다. 음주운전으로 인한 사망자 수는 214명으로 2021년 206명 보다 3.9%, 부상자 수는 2만4261명으로 2021년 2만3653명 보다 2.5% 늘었다.
조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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