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 SG發 무더기 하한가에 CFD 신규 가입·매매 차단 

황원영 2023. 4. 28. 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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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시에테제네랄(SG) 증권발 무더기 하한가 사태의 원인으로 꼽히는 차액결제거래(CFD)에 대해 증권사들이 신규 가입과 매매 중단에 나섰다.

2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삼성증권은 전날 오후 6시부터 국내, 해외주식 CFD 서비스 신규 가입을 일시 중단했다.

한국투자증권도 내달 1일부터 국내·해외 CFD 계좌에서의 전 종목 신규 매매를 중단할 방침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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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증권, 27일부터 CFD 신규 가입 일시 중단 

2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국내 증권사는 차액결제거래(CFD)에 대한 신규 가입과 매매 중단에 나서고 있다. /더팩트 DB

[더팩트│황원영 기자] 소시에테제네랄(SG) 증권발 무더기 하한가 사태의 원인으로 꼽히는 차액결제거래(CFD)에 대해 증권사들이 신규 가입과 매매 중단에 나섰다.

2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삼성증권은 전날 오후 6시부터 국내, 해외주식 CFD 서비스 신규 가입을 일시 중단했다. 지난 26일에는 국내·해외 CFD 계좌 신규 매수·매도 주문도 중단했고 기존 보유잔고에 대한 청산거래만 가능하게 해뒀다.

한국투자증권도 내달 1일부터 국내·해외 CFD 계좌에서의 전 종목 신규 매매를 중단할 방침으로 알려졌다. 단 이미 잔고를 보유한 고객은 청산매매가 가능하다.

증권사의 이 같은 움직임은 이번 SG증권 무더기 매도 사태 배경 중 하나인 CFD에 대한 비판이 커진 데 따른 것으로 해석된다.

CFD는 개인이 일부 증거금만 납입한 뒤 현물 주식을 보유하지 않은 상태에서 진입가격과 청산가격 간 차액(매매 차익)을 현금으로 결제하는 장외 파생상품 거래를 말한다. 실제 주식을 매수하지 않고도 주가 변동으로 인한 차익을 얻을 수 있다. 반면, 주가가 하락하면 증거금에서 차액이 깎이는 방식이다.

거래 구조상 투자 주체가 노출되지 않아 주가조작 등 불공정거래에 활용될 위험이 있고, 투자 주체가 외국계 증권사로 잡혀 수급 착시 현상을 부른다는 비판이 나온다.

앞서 지난 24일부터 삼천리, 서울가스, 대성홀딩스, 세방, 다올투자증권, 하림지주, 다우데이타, 선광 등 8개 종목은 SG증권을 통해 매물이 쏟아지며 급락했다. 지난해 4월 이후부터 강세를 펼치며 이달 초까지 1년여간 급등한 것과는 상반된 분위기다.

금융감독원도 증권사에 리스크 관리를 주문하고 있다. 금감원은 28일 함용일 부원장 주재로 증권사 최고경영자(CEO)들을 소집해 신용공여나 CFD 등에 대한 리스크 관리를 당부했다.

won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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