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오후 공판서 유동규 대면…해외출장 기획 성남시 공무원도 출석
20대 대선 국면에서 허위 발언을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5번째 재판에 출석합니다.
이 대표는 오늘(28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오후 재판에 피고인 신분으로 출석해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과 대면할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 14일 재판에서 "28일 오전 일정이 불확실하다"고 밝힌 이 대표는 오전 재판에는 출석하지 않았습니다.
오후에는 유동규 전 본부장에 대한 반대 신문이 진행됩니다. 이 대표가 직접 유 전 본부장에게 증언을 요구할지 주목됩니다.
앞서 열린 두 차례 공판 과정에서 두 사람은 눈도 마주치지 않으면서 냉랭한 분위기를 연출한 바 있습니다.
한편, 이날 공판에는 지난 2015년 이 대표가 고(故) 김문기 전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1처장, 유 전 본부장 등과 선진국 교통체계인 노면전차(트램) 벤치마킹을 위해 다녀왔던 해외 출장 기획에 실무자로 참여했던 성남시 공무원이 증인으로 출석합니다.
김 전 처장은 검찰의 '대장동 수사'가 진행될 당시 극단적 선택을 한 상태로 발견되면서 논란이 된 인물입니다. 이 대표는 지난 대선 과정에서 "성남시장 재직 때는 김 전 처장을 몰랐다"고 발언했습니다.
검찰은 이 출장이 외유성 목적으로 진행됐다고 의심하고 있습니다.
또 출장 과정 중 이 대표가 김 전 처장을 비롯한 일부 관계자들과 골프를 치러 가는 등 별도 일정을 진행한 것을 근거로 '김 전 처장을 모른다'는 이 대표의 발언은 허위라고 보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이날 신문은 당시 출장이 계획된 배경과 목적, 일행이 소화한 일정, 이 대표와 김 전 처장의 친분을 확인하기 위한 데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보입니다.
유 전 본부장은 지난 14일 재판에서 "김 전 처장이 당시 이재명 시장으로부터 칭찬을 받고 자랑했다"는 등 이 대표와 김 전 처장의 친분을 암시할 수 있는 발언을 내놓기도 했습니다.
[최유나 디지털뉴스 기자 chldbskcjstk@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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