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현진 "양진호와 싱크로율 '쩐다'고? 꼰대·한남 끔찍이 싫어" [24회 JIFF]

정유진 기자 2023. 4. 28. 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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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가 겸 뮤지션, 배우인 백현진이 '꼰대' '한남'에 대해 불편한 마음을 드러냈다.

백현진은 28일 전북 전주시 완산구 베스트웨스턴플러스전주호텔에서 열린 제24회 전주국제영화제 'J 스페셜: 올해의 프로그래머' 기자회견에서 영화나 드라마 속에서 폭력적인 빌런을 자주 연기하는 것에 대해 "물리적이고 폭력적인 성향을 가지고 있는 빌런의 성향을 한 게 많이 알려져서 '빌런 끝판왕'이라고 하시더라, 그런데 내 오래된 지인들은 의외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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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현진/전주국제영화제 제공

(전주=뉴스1) 정유진 기자 = 화가 겸 뮤지션, 배우인 백현진이 '꼰대' '한남'에 대해 불편한 마음을 드러냈다.

백현진은 28일 전북 전주시 완산구 베스트웨스턴플러스전주호텔에서 열린 제24회 전주국제영화제 'J 스페셜: 올해의 프로그래머' 기자회견에서 영화나 드라마 속에서 폭력적인 빌런을 자주 연기하는 것에 대해 "물리적이고 폭력적인 성향을 가지고 있는 빌런의 성향을 한 게 많이 알려져서 '빌런 끝판왕'이라고 하시더라, 그런데 내 오래된 지인들은 의외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백현진은 초등학교 3학년 때 친구와 주먹다툼을 하고 진 게 처음이자 마지막 폭력이었다며 "성장 과정에서 굉장히 분노가 많은 청년이었다, 지금은 그 분노를 운용하고 있고 그래서 큰 문제가 없다, 그래서 굉장히 큰 분노를 가지고 오랜 시절 살았던 것을 빌런할 때 끄집어 내서 쓴다"고 설명했다.

또한 백현진은 "'꼰대' '한남' 이런 것 끔찍이 싫어한다, 우스갯소리로 하면 적들을 내가 너무 잘 안다, 너무 싫어한다"며 "그래서 사실은 (빌런 연기가)어렵지 않다, 굉장히 쉽게 한다"고 밝혔다.

백현진의 '빌런' 중 가장 많은 인기를 끌었던 캐릭터 중 하나는 드라마 '모범택시'의 박양진 캐릭터다. 이 캐릭터는 회사 직원들에 대한 폭력으로 충격을 안 양진호 한국미래기술 회장을 레퍼런스로 했다.

백현진은 "그 사람이 너무 나쁜 사람이라서 나처럼 뉴스를 안 본 사람도 그 사람이 나쁜 사람인 걸 알았는데 '모범택시' 속 레퍼런스가 그 사람의 회사고 그 사람이라고 해서 유튜브로 그 사람을 검색했다, 검색하는데 직원들 때리는 게 나와 바로 껐다"며 양진호 회장의 영상을 보는 게 고통스러워 자신이 직접 해석한 연기를 선보였다고 했다.

그러면서 "(감독에) 레퍼런스를 원하느냐고 했는데 전혀 아니라고 했다, 그래서 알아서 하겠다고 한건데 싱크로율 '쩐다'고 이런 식으로 나오더라, 내가 엠자(탈모)다, 그 사람이 엠자였더라, 엠자를 도드라져 보이게 해달라고 했고, 아저씨 옷을 입혀 달라고 한 건데 똑같다고 자꾸 그러더라, 내가 원래 그 사람과 어떤 면이 비슷한가 보다"라고 덧붙였다.

'J스페셜: 올해의 프로그래머'는 유명 영화인이 스페셜 프로그래머로서 직접 선정한 작품들을 관객들에게 소개하는 섹션이다. 올해는 배우이자 화가, 뮤지션인 백현진이 선정한 7편을 선보인다. 백현진은 자신의 출연 영화 '경주' '뽀삐', 직접 연출한 '디 엔드' '영원한 농담', 추천작 루이스 부뉴엘의 '브루주아의 은밀한 매력' '자유의 환영' '욕망의 모호한 대상'까지 총 7편의 영화를 선정했다.

한편 제24회 전주국제영화제는 오는 4월27일부터 5월6일까지 전주 일대에서 열흘간 열린다.

eujene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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