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호법 반발 "연대 총파업" 선언...정부 '긴급회의'

기정훈 2023. 4. 28. 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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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간호법 제정안 국회 통과에 반발하는 보건의료단체들이 총파업을 선언했습니다.

일단 다음 주부터 부분 파업을 시작한다고 밝혔는데요.

정부는 긴급상황점검반을 꾸리고 대응에 들어갔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기정훈 기자!

예상했던 수순이지만, 의료계 반발이 심상치 않군요?

[기자]

의료계가 간호법 국회 통과에 반발해 즉각 연대 총파업을 선언했습니다.

의사협회 등 13개 단체들이 모인 보건복지의료연대는 어제 저녁 늦게 단체장회의를 열고, "간호법과 면허박탈법 강행 처리를 규탄하며 연대 총파업에 돌입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일단 다음 주부터 부분 파업을 시작하고 총파업 시기를 빠르게 확정해 발표한다는 계획입니다.

앞서 법안이 가결된 직후에는 기자회견을 열고 단식투쟁도 시작했는데요.

이필수 대한의사협회장은 간호협회가 정부의 중재안을 거부하고 원안만 고집한 것이 직역 이기주의라고 비판했습니다.

곽지연 대한간호조무사협회장도 간호법 통과는 국민의 건강 보호를 도외시하고 정치적 목적만을 추구하는 입법이라고 비난했습니다.

의사협회 등은 간호법 제정안에 대해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할 것을 촉구하고 있습니다.

[앵커]

의료 파업이라고 하면 아무래도 일상 생활, 특히 환자들의 피해가 클 수도 있을텐데요.

정부는 어떻게 움직이고 있나요?

[기자]

정부도 긴급회의를 개최하는 등 긴박하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우선 오늘 아침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 주재로 긴급상황점검회의를 열고, 의료현장의 혼란 최소화를 위한 대응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회의에서는 보건의료 재난위기 '관심' 단계를 발령했습니다.

보건의료 재난위기 '관심' 단계는 보건의료 관련 단체의 파업과 휴진 등에 대비해 상황을 관리하고, 진료대책 점검과 유관기관 협조체계 등을 구축하는 단계입니다.

또, 보건복지부 제2차관을 반장으로 하는 긴급상황점검반에서는 의료이용 차질 여부 등을 파악할 예정입니다.

이와 함께, 비상진료기관 운영현황을 점검하고 지자체와 국민건강보험공단 등과의 협력을 통해 의료현장 혼란을 최소화는 데 주력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사회2부에서 YTN 기정훈입니다

YTN 기정훈 (prodi@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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