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년간 동결 솔깃” 고정금리 가계대출 비중 50% 넘었다…38개월 만
2016년 7월 이후 최고 수준
한은 “특례보금자리론 영향”
28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3년 3월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에 따르면 지난달 예금은행의 신규취급액 기준 고정금리 가계대출 비중은 57.5%로 전월의 48.3% 대비 9.2%포인트 상승했다.
이는 2016년 7월(57.8%) 이후 최고 수준이며, 2002년 1월(50.2%) 이후 그 비중이 다시 50%를 넘어선 것이기도 하다.
박창현 한은 경제통계국 금융통계팀장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고정금리 가계대출 비중이 확대된 것은 특례보금자리론 취급 확대, 고정형(혼합형) 주택담보대출의 금리 메리트 지속 등에 기인했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예금은행의 신규취급액 기준 가계대출 금리는 연 4.96%로 전월 대비 0.26%포인트 하락해 3개월째 내림세를 이어갔다.
가계대출 금리가 다시 연 4%대로 내려온 것은 지난해 8월(연 4.76%) 이후 7개월 만이다.
박 팀장은 “코픽스 및 은행채 5년물 금리 등 주요 지표금리가 하락하고 상대적으로 금리 수준이 낮은 특례보금자리론 취급이 확대된 데 따른 것”이라고 말했다.
가계대출 중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연 4.40%로 전월 대비 0.16%포인트 떨어져 5개월째 하락세를 지속했다.
가계대출 중 마이너스통장 대출 등 일반 신용대출 금리는 연 6.44%로 전월 대비 0.11%포인트 낮아져 3개월째 내림세를 나타냈다.
한편, 신규취급액 기준 통계는 은행이 해당 월중 신규로 취급한 수신과 대출에 적용한 금리를 신규취급액으로 가중평균한 것을 의미한다. 이같은 통계치는 최근의 금리 동향을 잘 나타내주며, 금융소비자 입장에서 유용한 정보로 활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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