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제쳤다…불경기 속 진가 뽐낸 가전명가, 주가 '훨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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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가 '가전 명가'다운 1분기 실적을 냈다.
김광수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업황 부진으로 IT 기업들의 실적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동종 업계는 저조한 실적을 기록하는 반면 LG전자는 견조한 수익성과 함께 신성장 사업 부문의 성과가 가시화되고 있는 만큼 현 주가는 매수 구간"이라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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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LG전자의 주가가 강세를 보이는 것은 전날 발표한 실적 때문으로 풀이된다. LG전자는 연결 기준으로 올해 1분기 매출액 20조4159억원, 영업이익 1조4974억원을 달성했다고 전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실적이 줄었지만 전 분기 대비 영업익이 2060.8% 급증했다. 특히 전통의 가전 명가답게 H&A(가전) 사업본부가 호실적을 냈다. H&A 사업본부의 영업이익은 1조188억원으로 단일 사업본부로는 최초로 1조원을 넘기는 영업익을 냈다.
또 2009년 국제회계기준(IFRS) 도입 이후 처음으로 LG전자의 영업익이 삼성전자 영업익을 제쳤다. 삼성전자의 올 1분기 영업익은 6402억원이다.
증권가에서는 이번 어닝 서프라이즈가 LG전자의 경쟁력과 경영 실력으로 수요 약세를 극복한 결과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본다.
이규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전반적인 글로벌 IT기기 수요 둔화에도 LG전자는 양호한 실적을 달성했다"며 "모든 사업부에서 선제적 재고조정, 비용절감 노력, B2B 및 히트펌프 등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통해 수요 부진에도 인상적인 실적 호조세를 보였다"고 말했다.
특히 이러한 실적 성장이 1분기 일회성 실적으로 그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수요 둔화에도 일회성이 아닌 구조적인 요인으로 성장성을 보였기 때문이다.
양승수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H&A 사업부는 시스템 에어컨 등 B2B 사업의 성장세가 지속됨과 동시에 볼륨존(대중소비) 시장에도 성공적으로 안착했다"며 "B2C 시장 부진에도 H&A 사업부의 성장이 계속될 수 있음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조철희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본격적인 주가 상승을 위해서는 수요 회복이 필요하다"며 "참고로 미국/유럽 시장 가전 경쟁사 중 하나인 월풀(Whirlpool)은 판매 수량의 분기 기준 전년 동기 대비 증가 시점을 2024년 2~3분기로 전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LG전자 주가는 최근 일부 회복세를 보였으나 2021년 1월22일 기록한 고점(19만3000원)에 비하면 아직 44% 가량 낮은 상태다. 지난달 초까지 회복세를 보이기도 했으나 소폭 하락 흐름에 있다. 실적 기대와 함께 주가도 추가 개선이 가능할 지 여부가 주목된다. 현 주가는 저평가 상태에 있다는 평가다.
김광수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업황 부진으로 IT 기업들의 실적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동종 업계는 저조한 실적을 기록하는 반면 LG전자는 견조한 수익성과 함께 신성장 사업 부문의 성과가 가시화되고 있는 만큼 현 주가는 매수 구간"이라고 판단했다.
홍재영 기자 hjae0@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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