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현진 “‘빌런 끝판왕’? 지인들은 의외라고”[24th JIFF]
가수 겸 배우 백현진이 여러 작품에서 ‘빌런 끝판왕’으로 연기력을 인정받은 소감을 솔직하게 밝혔다.
백현진은 28일 전북 전주시 완산구 베스트웨스턴플러스전주호텔에서 열린 제24회 전주국제영화제 ‘J 스페셜: 올해의 프로그래머’ 기자회견에서 “극 중 물리적으로 폭력적이거나 그런 성향을 가진 빌런을 연기한 게 많이 알려져셔 ‘빌런 끝판왕’으로 불리긴 한다”며 “오래된 지인들은 다 의외라고 한다”고 밝혀 웃음을 선사했다.
그는 “내 인생에서 국민학교 3학년 때 친구와 주먹싸움을 하고 진 게 처음이자 마지막 싸움이었다”며 “‘빌런’은 지금 나와는 동떨어진 성격이다. 물론 20대엔 분노가 굉장히 많은 청년이었다. 큰 분노를 갖고 오랜 시간 살았던 감정을 빌런 역을 할 때 꺼내 쓴다”라고 말했다.
이어 “꼰대, 한남, 이런 류의 사람들을 끔찍하게 싫어한다. 내겐 ‘적’이라서 그들 특징을 더 잘 안다”며 “그래서 연기하기가 어렵지 않다. 굉장히 쉽게 연기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모범택시’에서 빌런 역을 한 게 대중적으로 많이 알려졌는데, 그 캐릭터는 롤모델이 있었다. 난 참고하지 않고 알아서 연기한 건데 ‘싱크로율 쩐다’라고 하더라. 내가 M자 탈모인데, 그 사람도 비슷해서 그런 모양이다. 그래서 M자가 더 도드라지게 해달라고 분장팀에게 부탁했다”고 말해 재미를 더했다.
‘J스페셜: 올해의 프로그래머’는 유명 영화인이 스페셜 프로그래머로서 직접 선정한 작품들을 관객들에게 소개하는 섹션이다. 올해는 배우이자 화가, 뮤지션인 백현진이 선정한 7편을 선보인다. 백현진은 자신의 출연 영화 ‘경주’ ‘뽀삐’, 직접 연출한 ‘디 엔드’ ‘영원한 농담’, 추천작 루이스 부뉴엘의 ‘브루주아의 은밀한 매력’ ‘자유의 환영’ ‘욕망의 모호한 대상’까지 총 7편의 영화를 선정했다.
제24회 전주국제영화제는 오는 4월27일부터 5월6일까지 전주 일대에서 열흘간 열린다.
이다원 기자 edaon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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