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U+, ‘인터넷 장애’ 고객 427만명에게 평균 1천원 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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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지유플러스(LGU+)가 지난 1월말과 2월초 디도스 공격으로 인해 발생한 유선 인터넷 장애로 피해를 본 개인 고객에게 평균 1000원, 소상공인에게 평균 3만원을 보상하기로 했다.
지난 1월29일 또는 2월4일에 디도스 공격으로 인해 인터넷 접속 오류를 겪은 소상공인, 피시방 사업자 등은 피해보상센터(080-050-1199, 평일 오전 9시∼오후 9시) 또는 엘지유플러스 누리집(24시간)에서 접수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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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 1천원, 소상공인 3만1천원
피해 큰 PC방에는 최대 71만원
5월2일∼11일 추가 피해 접수
엘지유플러스(LGU+)가 지난 1월말과 2월초 디도스 공격으로 인해 발생한 유선 인터넷 장애로 피해를 본 개인 고객에게 평균 1000원, 소상공인에게 평균 3만원을 보상하기로 했다. 피시방 점주들에게는 최대 71만원을 보상한다.
엘지유플러스는 외부 전문가 6명과 엘지유플러스 임원으로 구성된 피해보상협의체가 마련한 디도스 장애에 따른 종합 피해보상안을 28일 내놨다.
우선 개인 고객 427만여명에게 평균 1천원 씩을 보상하기로 했다. 인터넷티브이(IPTV)나 유선인터넷 가운데 하나만 이용하거나 인터넷티브이, 인터넷전화, 스마트홈 등 서비스와 유선인터넷을 함께 이용하는 결합 가입자들은 오는 5월 청구 요금에서 보상액만큼 자동 감면받는다. 더불어 온라인몰 ‘유플러스콕’에서 오는 7월까지 쓸 수 있는 할인 쿠폰(인터넷과 인터넷티브이 결합 고객 5천원, 그외 3천원)도 5월 9일부터 제공한다.
에스케이텔레콤(SKT), 케이티(KT), 엘지유플러스, 에스케이브로드밴드(SKB)등 통신 4사가 지난 3월 이용약관을 고치기 전까지, 엘지유플러스 약관은 장애 발생 시간이 연속 2시간을 넘거나 월 누적 6시간을 넘는 경우에만 장애 시간 이용요금의 10배를 보상한다고 되어 있었다. 엘지유플러스에 따르면 지난 1월29일과 2월4일에 각각 63분과 57분의 접속 장애가 발생했다. 따라서 약관에 따르면 보상 대상이 원래 아니지만, 엘지유플러스는 “도의적 책임을 지고 보상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피해보상협의체는 “지난 2월16일부터 한 달간 접수된 개인 고객들의 문의 내용을 분석해보니, 대부분이 인터넷 접속 상황에 대한 문의였지만 게임, 주식 투자, 개인방송 등을 할 수 없게 된 피해와 관련된 민원도 일부 있었다”고 밝혔다.
소상공인들에겐 인터넷, 인터넷티브이, 폐회로텔레비전(CCTV) 등 서비스 이용 요금 1개월분을 오는 6월 청구 요금에서 감면해 주기로 했다. 엘지유플러스에 따르면 사업장당 평균 3만1998원의 요금을 감면받게 된다.
피해보상협의체는 “접수된 소상공인 피해 사례 330여건을 들여다보니 결제 불가 관련 문의가 전체의 31%로 가장 많았고, 배달 주문 불가 관련 문의(25%)가 뒤를 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소상공인 고객은 특히 인터넷이 영업 활동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만큼, 단발성 비용 보상을 넘어 사업 영위에 적극적인 도움을 제공해야 한다고 보고 블로그 마케팅 무상 지원 등을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유선 인터넷 접속 장애로 가장 큰 피해를 봤을 걸로 여겨지는 피시(PC)방 사업자들에게는 최대 71만원을 보상한다. 1월29일과 2월4일 중 하루만 피해를 봤다면 각각 32만3000원과 38만7000원을 보상하고, 이틀 모두 피해를 봤다면 71만원을 보상한다. 보상 방식은 6∼7월분 요금 감면과 7∼8월 중 현금으로 지급받는 것 중 개별 사업자가 선택할 수 있다.
피해보상협의체는 오는 5월2일부터 11일까지 열흘간 추가 피해 접수를 받겠다고 밝혔다. 지난 1월29일 또는 2월4일에 디도스 공격으로 인해 인터넷 접속 오류를 겪은 소상공인, 피시방 사업자 등은 피해보상센터(080-050-1199, 평일 오전 9시∼오후 9시) 또는 엘지유플러스 누리집(24시간)에서 접수할 수 있다.
이철훈 엘지유플러스 대외전략담당(전무)은 “이번 보상은 결과가 아니라 앞으로의 시작을 알리는 활동”이라며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앞으로 더 진정성 있는 프로그램들을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엘지유플러스는 보상안의 객관성을 높이기 위해 40여일간 10여차례 개별 회의와 현장 실사, 전체 회의를 가졌다고 밝혔다.
정인선 기자 re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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