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국방 “재래식무기·핵·MD 총동원 확장억제”

김윤희 기자 2023. 4. 28.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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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은 27일(현지시간) 미 국방부 청사(펜타곤)를 방문해 미군 수뇌부로부터 워싱턴선언 북핵대응 확장억제 방안 및 동북아 정세 등에 대한 브리핑을 받았다.

윤 대통령은 특히 NMCC 작전부장(미 해군 준장)으로부터 보고를 받고 "범세계적으로 핵 활동 감시를 포함한 전략적 감시 태세와 위기 상황 대비 신속한 대응 체계를 유지하고 있는 NMCC에 깊은 신뢰를 갖게 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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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尹, 펜타곤 군지휘통제센터서 韓대통령 첫 브리핑 받아
尹, NCG 협의·核도상훈련 통해
北핵공격시 대응체계 구축 당부
첨단군사장비 R&D센터도 방문
핵동맹 브리핑 윤석열 대통령이 27일(현지시간) 워싱턴DC 인근의 미 국방부(펜타곤)에서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과 마크 밀리 합참의장 등 미군 수뇌부로부터 워싱턴선언의 북핵대응 확장억제 방안 및 동북아 정세 등에 대한 보고를 받고 있다. 연합뉴스

워싱턴=김윤희 기자 worm@munhwa.com

윤석열 대통령은 27일(현지시간) 미 국방부 청사(펜타곤)를 방문해 미군 수뇌부로부터 워싱턴선언 북핵대응 확장억제 방안 및 동북아 정세 등에 대한 브리핑을 받았다. 특히 한국 대통령으로는 처음으로 군지휘통제센터(NMCC)를 찾아 NMCC의 전략적 감시 체계와 위기 대응 체계 등을 점검했다.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은 “확장 억제에는 완전한 범위의 미국의 능력, 즉 재래식 무기·핵 및 미사일방어(MD) 능력이 모두 포함된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워싱턴DC 인근의 펜타곤을 방문했다. 펜타곤은 납작한 5각형 건물로 미국의 군사력과 패권을 상징하는 곳이다. 윤 대통령은 특히 NMCC 작전부장(미 해군 준장)으로부터 보고를 받고 “범세계적으로 핵 활동 감시를 포함한 전략적 감시 태세와 위기 상황 대비 신속한 대응 체계를 유지하고 있는 NMCC에 깊은 신뢰를 갖게 됐다”고 밝혔다.

오스틴 장관은 “과거 영국 총리 등 극소수 인사만 NMCC 방문을 허용했을 뿐, 최근 외국 주요 인사에게 개방한 사례가 없다”고 말했다. 오스틴 장관은 “대한민국을 방어하기 위한 미국의 의지는 철통과도 같다”며 “여기엔 완전한 범위의 미국의 능력, 재래식 무기·핵 및 MD가 포함된다”고 밝혔다. 확장억제의 3대 요소인 재래식 정밀 타격, 핵보복 공격을 위한 핵우산, MD를 모두 언급한 셈이다.

윤 대통령은 이어서 펜타곤 인근 버지니아주 알링턴에 위치한 국방고등연구계획국(DARPA·다르파)도 방문했다. 외국 대통령으로서 다르파를 방문한 것은 윤 대통령이 처음이다. 다르파는 장기적 관점에서 미 국방의 연구·개발(R&D) 계획을 수립하는 기관으로, 미국의 첨단 군사기술 혁신을 이끌어온 곳이다. 윤 대통령은 “다르파와 첨단과학기술 분야에서 한국 과학자들의 참여를 확대하는 등 과학기술 협력을 강화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고 이도운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에서 전했다.

한편, 미 상원 외교·군사위원장은 공동성명에서 “한반도에 대한 우리의 확장 억제를 강화하겠다는 바이든 행정부의 워싱턴선언을 환영한다”며 “핵협의그룹(NCG)을 창설해 핵위기에 대해 더 정기적·체계적으로 협의하는 이번 결정은 바로 이런 현실을 반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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