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차잔액 80조 육박… ‘빚투폭탄’ 역대 최대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언제든지 증시에 매물 폭탄으로 나올 수 있는 대차잔액이 80조 원에 육박하는 등 역대 최대 수준을 기록했다.
투자자가 증권사에서 빌린 주식을 상환하지 않은 채 보유하고 있는 물량인 대차잔액은 주가 변동 시 강제 청산 대상에 놓일 수 있다.
주가 급락으로 증권사가 주식을 임의 처분하는 반대매매가 늘어날 경우 시장변동성을 심화시키는 등 증권시장에 불안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금감원, 증권사 사장단 소집
SG증권發 주가급락 대응 논의
언제든지 증시에 매물 폭탄으로 나올 수 있는 대차잔액이 80조 원에 육박하는 등 역대 최대 수준을 기록했다. 투자자가 증권사에서 빌린 주식을 상환하지 않은 채 보유하고 있는 물량인 대차잔액은 주가 변동 시 강제 청산 대상에 놓일 수 있다. 외국계 증권사 ‘소시에테제네랄(SG)증권발 무더기 하한가 사태’와 맞물려 증시 불안을 가중케 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금융감독 당국도 증권사 사장단을 긴급 소집해 빚을 내 투자하는 신용거래 급증 추세에 대한 리스크 관리를 주문했다. 이번 SG 사태의 진원지가 된 차액결제거래(CFD)에 대해 증권사들도 신규 가입과 매매 중단에 나섰다.
금융감독원은 2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 사옥에서 35개 증권사 CEO를 소집, 최근 증권업계 현안으로 떠오른 SG발 주가 급락 사태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금감원은 이 자리에서 주식을 직접 보유하지 않고 가격 차익만 결제하는 장외파생상품인 CFD 기초자산의 위험 수준에 따라 리스크 관리를 차등화하고, 과도한 고객 유치 이벤트를 지양할 것을 주문했다. 올해 국내 주식시장이 빚투와 함께 팽창하고 있어 시장 전체가 흔들릴 수 있다는 위기감을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무엇보다 2차전지 테마주 급등세에 힘입어 코스닥지수 상승률이 전 세계 1위를 기록하면서 주가 상승에 베팅하는 투자자가 늘고 있다.
금감원에 따르면 신용융자잔고와 대차잔액은 지난해 말보다 20∼30% 늘었다. 특히 대차잔액이 26일 기준 79조3000억 원으로 역대급을 기록하면서 대량 매도로 인한 증시 하락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번 하한가 사태의 주범인 CFD 규모도 지난해 말보다 52.2% 늘어난 상태다. 증시 호조에 레버리지(차입) 투자 규모가 늘어나자 증권계도 우려하고 있다. 주가 급락으로 증권사가 주식을 임의 처분하는 반대매매가 늘어날 경우 시장변동성을 심화시키는 등 증권시장에 불안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김지현 기자 focus@munhwa.com
Copyright © 문화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빚투 물량 쏟아지면 주식시장 ‘패닉 셀’ 대혼란
- 주가조작단에 30억 맡긴 임창정·4000만원 투자한 박혜경…
- 尹 영어연설 “발음·표현력·유머까지…한국어보다 낫다”…43분 연설에 57번 박수갈채
- 부부여행 온 中 소방관, 도쿄 중심가서 20대 여성 성폭행
- 美 기밀유출 병사, 軍막사 같은 방에 ‘총기 가득’…‘사람 죽이고 싶다’ SNS 글도
- 박혜경 “임창정 투자 권유 없었다” 직접 해명…4000만원 피해 호소
- 삼단봉으로 동거남 살해 후 한 달간 방치한 30대 女…징역 25년 확정
- 러조차 경계하던 열화우라늄탄, 英 이미 우크라에 보내…챌린저2 탱크용
- 나토 “탱크 230대 포함…우크라에 약속 전투차량 98% 전달했다”
- 학교 운동장서 동생이 형 찌르고 극단 선택…아버지도 시신으로 발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