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김동관 '육해공 방산' 꿈…이제 '공'만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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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밖에 산업계의 큰 소식으로, 공정거래위원회가 한화의 대우조선해양 인수를 조건부 승인했다는 소식이 있었죠.
이로써 한화는 두 번의 도전 끝에 대우조선해양을 품게 됐고, 대우조선해양은 20년 만에 새 주인을 찾게 됐습니다.
한국의 '록히드마틴'을 꿈꾸는 한화와 국내 조선업체들의 경쟁 구도에도 큰 변화가 예고되는데, 앞으로 펼쳐질 상황을 김정연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한화는 기존 사업권을 먼저 반납하거나 하는 조건 없이 공정거래위원회가 내건 조건을 앞으로 이행만 하면 문제없이 인수가 가능합니다.
함정 부품 사업을 하는 한화는 앞으로 3년간 다른 조선사들에게 부품 가격을 차별해 제시하거나, 이들의 영업비밀을 대우조선에 제공할 수 없습니다.
[한기정 / 공정거래위원장: 이번 기업결합은 국내 함정 부품 시장과 함정 시장에서 상당한 지배력을 가진 기업 간의 수직 결합에 해당해서 경쟁 제한 효과도 발생할 가능성이 존재하기 때문에 그간 면밀한 심사를 진행해 왔습니다.]
다만, 공정위 조건과 별도로 당분간 대우조선해양과 현대중공업의 특수선 시장을 둘러싼 신경전을 더욱 치열해질 전망입니다.
양사는 8조 원에 달하는 한국형 차기 구축함 수주를 두고 신경전을 펼쳐왔는데 대우조선해양이 얼마 전 현대중공업의 방산비리가 있었다며 감사원에 국민감사를 청구했습니다.
[장원준 / 산업연구원 방산부문 연구위원: 한화 입장에서는 글로벌 방산 기업 30위 권이거든요. 이걸(합병을) 통해서 25~26위로 올라설 것 같고. 경쟁력 있는 분야가 있으니까 대우조선해양이 잠수함 쪽도 그렇고. 현대중공업이나 HJ중공업은 상당히 긴장을 많이 하는 것 같고.]
육·해·공 통합 방산회사를 목표로 하는 한화에게 남은 건 '공군' 부문입니다.
한화가 항공우주산업, KAI 인수에 나설지가 관심사입니다.
올해 초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류광수 전 KAI 부사장을 영입했고, 최근에도 KAI의 주요 인력들을 채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화와 대우조선해양의 인수 절차는 올해 상반기 중 마무리될 예정입니다.
SBS Biz 김정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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