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시스 질주… 현대차, 올 영업익 10조 ‘파란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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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의 올해 연간 영업이익이 사상 처음으로 10조 원을 돌파할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28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현대차의 올해 연간 영업이익 전망치는 12조8754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렇게 되면 현대차는 사상 처음으로 '영업이익 10조 원 클럽'에 입성하게 된다.
에프앤가이드는 '상장사 실적 만년 1위'인 삼성전자의 올해 연간 영업이익 전망치를 10조8495억 원으로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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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사업 본궤도 진입 약진
‘고급’ 제네시스 판매 36% 상승
SUV도 28% 늘며 판매 호조
5년만에 5배로… 연간 기준 최초
현대자동차의 올해 연간 영업이익이 사상 처음으로 10조 원을 돌파할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전망이 현실화하면 현대차의 영업이익은 5년 만에 5배 이상으로 늘어나게 된다. 반도체 업황 부진 속에 현대차가 고급화 전략과 전기차 사업 본궤도 진입 등을 앞세워 약진하면서 사상 첫 ‘상장사 연간 실적 1위’를 달성할 것이란 분석도 나오고 있다. 현대차의 약진은 승용차 수출에 고스란히 반영돼 올해 1분기 승용차 수출액이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현대차의 올해 연간 영업이익 전망치는 12조8754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렇게 되면 현대차는 사상 처음으로 ‘영업이익 10조 원 클럽’에 입성하게 된다.
이전 최대치는 지난해 기록한 9조8198억 원이었다. 2018년 2조4222억 원이었던 영업이익은 2019년 3조6055억 원, 2020년 2조3947억 원, 2021년 6조6789억 원, 지난해 9조8198억 원 등으로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현대차의 약진은 제네시스를 중심으로 한 고급화 전략이 주효한 데다, SUV 등 상대적으로 비싼 차종의 판매도 호조를 보인 때문으로 풀이된다. 서강현 현대차 기획재경본부장(부사장)은 1분기 실적 콘퍼런스콜에서 “미국 판매는 도매 기준 30% 증가했고 SUV와 제네시스 판매가 각각 28%, 36% 상승하며 수익성 개선을 견인했다”고 말했다.
브랜드 경쟁력이 올라가면서 ‘제값 받기’ 전략이 시장에서 통하고 있는 점도 실적 개선에 힘을 싣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브랜드와 제품 경쟁력이 있는 차는 딜러에게 따로 인센티브를 지급하지 않아도 팔리는데 최근 현대차 인센티브는 업계 최저 수준에서 유지되고 있다”고 말했다.
각종 글로벌 악재가 즐비하지만 전망도 밝다. 서 부사장은 “1분기 실적이 4분기까지 그대로 이어지지 않을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단기적으로 2분기까지는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며 “현시점에서는 반도체 공급 이슈가 없어 생산이 정상적으로 진행되고 있고, 판매 추이도 꺾이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에프앤가이드는 ‘상장사 실적 만년 1위’인 삼성전자의 올해 연간 영업이익 전망치를 10조8495억 원으로 제시했다. 이는 현대차 전망치(12조8754억 원)보다 2조 원 이상 낮은 수준이다.
관세청이 이날 발표한 승용차 교역 현황을 보면 1분기 승용차 수출액은 154억2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41.1% 증가했다. 이는 전 분기 통틀어 사상 최대 실적이다. 수출 대수는 68만 대로 1년 전보다 31.1% 늘었다.
장병철·전세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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