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이상설’ 푸틴·에르도안, 랜선우정 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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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사회의 대표적 '스트롱맨'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이 27일 화상으로 조우했다.
CNN·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과 에르도안 대통령은 이날 러시아 국영 원전기업 로사톰이 건설하고 있는 튀르키예 최초 원자력발전소 아쿠유 원전 연료 장전식 행사에 화상으로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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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상으로 참석해 협력 강화
푸틴 “러는 에르도안을 지지”
국제사회의 대표적 ‘스트롱맨’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이 27일 화상으로 조우했다. 우크라이나 전쟁 교착 상태와 건강 이상설, 튀르키예 대지진 등 각종 악재 속 모습을 드러낸 두 정상은 양국 경제협력을 강화하겠다며 변함없는 우정을 과시했다.
CNN·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과 에르도안 대통령은 이날 러시아 국영 원전기업 로사톰이 건설하고 있는 튀르키예 최초 원자력발전소 아쿠유 원전 연료 장전식 행사에 화상으로 참석했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우리나라가 60년을 기다린 끝에 세계 원자력클럽에 가입하게 됐다”며 소회를 밝혔다.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와 튀르키예는 경제·무역 및 농업 협력을 심화하기로 합의했다”며 “튀르키예의 천연가스와 에너지 수요 충족을 위해 가능한 모든 것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튀르키예가 다음 달 14일 대통령 선거를 치르는 점을 의식한 듯 “러시아는 그를 지지한다”며 우정을 과시하기도 했다.
푸틴 대통령의 튀르키예 방문이 성사되지는 않았지만, 양 정상 모두 국내외 여러 구설에 휘말린 가운데 모습을 드러냈다는 점에서 관심이 쏠리고 있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지난 25일 복통을 호소하며 생방송 인터뷰를 일찍 마친 뒤 이틀 만에 모습을 드러냈다. 방송 이후 이날까지 유세 일정을 취소한 상태다. 푸틴 대통령도 최근 유출된 미 기밀문건에서 건강 상태가 또다시 언급되는 등 건강 이상설이 끊이지 않고 있다.
러시아는 올해 파이프라인을 통한 천연가스 수출량이 지난해 대비 최대 50%까지 감소할 수 있다는 자국 언론 보도도 나오며 경제 상황도 악화일로를 걷고 있다.
러시아는 그럼에도 우크라이나 전장에 대한 투입 병력을 늘리고 있다. 크리스토퍼 카볼리 미국 유럽사령부 최고사령관은 전날(26일) 미 하원 군사위원회에 출석해 “러시아 지상군이 전쟁으로 다소 퇴보했지만, 전쟁 초기보다 규모가 더 커진 상태”라고 말했다.
김현아 기자 kimhaha@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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