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생산·소비 늘었지만 설비투자 -2.2%

조해동 기자 2023. 4. 28.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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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3월 생산과 소비가 전월보다 증가했지만, 설비투자는 감소했다.

통계청이 28일 내놓은 산업활동동향(2023년 3월)에 따르면 올해 전(全)산업 생산은 전월보다 1.6% 증가했다.

3월 반도체 생산은 1년 전과 비교하면 26.8%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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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생산 1.6%↑… 1년來 최대
운송장비 등 설비투자 줄어들어

올해 3월 생산과 소비가 전월보다 증가했지만, 설비투자는 감소했다. 반도체 생산이 전월보다 30% 넘게 늘었으나 기저효과와 계약 일정 등에 따른 일시적 현상으로 해석된다.

통계청이 28일 내놓은 산업활동동향(2023년 3월)에 따르면 올해 전(全)산업 생산은 전월보다 1.6% 증가했다. 지난해 3월(1.9%) 이후 1년 만의 최대 폭 상승 폭이다. 3월 전산업 생산 증가는 제조업(5.7%)을 비롯한 광공업 생산(5.1%)이 견인했다. 특히 반도체 생산이 35.1% 늘었다. 이는 2009년 1월(36.6%) 이후 14년 2개월 만의 최대 폭 증가다.

그러나 김보경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최근 감소 흐름에 따른 기저효과와 계약 일정에 따른 일시적 요인으로 판단한다”며 “삼성전자가 최근 공식적으로 감산 계획을 밝히기도 해 향후 반도체 생산 추세는 감소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3월 반도체 생산은 1년 전과 비교하면 26.8% 감소했다.

제조업 부문에서는 자동차(6.5%)와 전자부품(9.9%) 등의 생산도 늘었다. 반면 통신·방송장비(-31.5%), 의료정밀과학(-8.5%) 등은 감소했다. 서비스업 생산은 전월보다 0.2% 늘었다.

올해 3월 소비 동향을 보여주는 소매판매는 0.4% 증가했다. 소매판매는 올해 1월(-1.5%)까지 3개월 연속 감소한 뒤 2월(5.2%)부터 두 달 연속 증가했다.

설비투자는 기계류 투자가 늘었으나 선박 등 운송장비 투자가 줄어 전체적으로 2.2% 감소했다. 건설기성도 토목 공사 실적은 늘었으나 건축 공사 실적이 줄어 3.3% 감소했다.

조해동 기자 haedong@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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