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고점 행진’ 환율, 장중 1340원 찍은 뒤 오르락내리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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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흘 연속 장중 연고점을 경신한 원·달러 환율이 28일 오전 보합권에서 움직이고 있다.
시장에서 오는 5월 2∼3일(현지시간) 예정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기준금리 결정 결과에 따라 환율 흐름이 달라질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오전 10시 3분 현재 원·달러 환율은 1340원을 찍은 뒤 1339원대를 등락하고 있다.
환율은 전날에도 1342.9원까지 오르며 장중 연고점 경신 행진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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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실적호조에 위험회피 완화속
Fed 금리인상 중단 시그널 촉각
나흘 연속 장중 연고점을 경신한 원·달러 환율이 28일 오전 보합권에서 움직이고 있다. 시장에서 오는 5월 2∼3일(현지시간) 예정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기준금리 결정 결과에 따라 환율 흐름이 달라질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오전 10시 3분 현재 원·달러 환율은 1340원을 찍은 뒤 1339원대를 등락하고 있다. 환율은 1.0원 오른 1339.0원에 개장한 뒤 강보합과 약보합을 오가고 있다.
환율은 전날에도 1342.9원까지 오르며 장중 연고점 경신 행진을 이어갔다. 미국 퍼스트리퍼블릭은행에서 대규모 예금이 인출됐다는 실적 보고서가 공개된 이후 은행권 불안이 재점화한 영향이 컸다. 위험회피 심리가 커지면서 신흥국 화폐 전반이 약세를 면치 못했다. 무역수지 적자 등 한국 펀더멘털(경제 기초체력)에 대한 우려도 원화 약세를 부추기고 있다.
다만 간밤 뉴욕 증시에서 미국 빅테크 기업 실적 호조세에 힘입어 위험 회피 심리가 일부 완화됐다. 마이크로소프트와 구글의 모기업 알파벳의 실적 호조에 이어 페이스북 모회사 메타플랫폼도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발표하면서 전반적인 투자 심리가 개선됐다. 간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1.57% 상승했다.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96%, 나스닥지수도 2.43% 상승했다.
악재가 가득한 상황에서 오는 5월 환율 추이는 Fed가 이번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 인상 중단 시그널을 얼마나 강력하게 보여주느냐에 영향을 받을 것으로 분석된다. 예상대로 Fed가 베이비스텝(0.25%포인트 인상)을 밟으면서 기준금리 정점론에 힘을 실으면 전 세계적인 달러화 약세 수위가 더 높아질 수 있다. 여기에 4월 배당 시즌을 맞아 해외로 빠져나간 외국인 몫의 유출 흐름도 이제 중단될 예정이어서 Fed 여파가 더 주요한 변수로 떠올라 있다.
이관범 기자 frog72@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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