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대통령 첫 ‘하버드 연설’ … 조지프 나이 교수와 토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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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28일(현지시간) 하버드대에서 '자유를 향한 새로운 여정'을 주제로 연설할 예정이다.
한국 현직 대통령의 하버드대 강연은 이번이 처음이다.
윤 대통령은 하버드대 강연 후에는 미 국무부 차관보, 국가정보원장을 지낸 조지프 나이 석좌교수와 토론한다.
윤 대통령은 하버드대 연설 외에도 보스턴에서 매사추세츠공대(MIT)를 찾아 디지털·바이오 분야 석학과 간담회를 하고 현지 기업인 및 연구진 등을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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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학 클러스터 위한 협의 모색
MIT 찾아 주요 석학과 간담회
윤석열 대통령이 28일(현지시간) 하버드대에서 ‘자유를 향한 새로운 여정’을 주제로 연설할 예정이다. 한국 현직 대통령의 하버드대 강연은 이번이 처음이다.
윤 대통령은 27일 미 워싱턴DC에서의 국빈 방문 일정을 마치고 보스턴으로 이동했다. 윤 대통령은 하버드대 강연 후에는 미 국무부 차관보, 국가정보원장을 지낸 조지프 나이 석좌교수와 토론한다. 윤 대통령이 세계 최고의 첨단산업 집적지로 꼽히는 보스턴을 방문하는 것은 산학 클러스터 구축을 위한 한·미 협의를 모색하겠다는 취지도 갖고 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번 방문은 첨단기술 과학 강국인 미국과 반도체·바이오·우주·양자·인공지능(AI) 등에서 양국 협력을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윤 대통령은 미 워싱턴DC 인근 앤드루스 합동기지에서 루퍼스 기포드 국무부 의전장 등의 환송을 받으며 대통령 전용 공군 1호기 편을 타고 보스턴으로 떠났다. 윤 대통령은 하버드대 연설 외에도 보스턴에서 매사추세츠공대(MIT)를 찾아 디지털·바이오 분야 석학과 간담회를 하고 현지 기업인 및 연구진 등을 만난다. ‘보스턴 클러스터’라고 부르는 해당 지역은 코로나19 백신 모더나 등을 개발하는 등 바이오 분야를 선도해 왔다. 윤 대통령은 산업계·학계·연구 교류로 활발한 혁신 생태계를 일군 이곳과 한국 간의 협력을 논의한다는 방침이다. 한국은 연구·개발(R&D) 투자 총액이 세계적 수준인 데 비해 그 성과가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최상목 대통령실 경제수석은 “윤 대통령이 참석하는 한·미 클러스터 라운드테이블에선 양국 기업인, 학계 인사, 투자자, 법률·경영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혁신 생태계 구축을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할 것”이라고 했다.
중소벤처기업부도 바이오헬스 스타트업과 함께 보스턴을 찾아 투자설명회를 연다. 보스턴 바이오클러스터를 참고해 중기부가 인천 송도에 만든 ‘K-바이오 랩허브’의 발전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일정으로 보인다.
한국바이오협회도 지난 25일 워싱턴DC에서 미국 바이오협회와 함께 양국의 바이오경제 활성화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한·미 양국이 ‘미래 게임체인저’로 꼽히는 양자와 우주, 바이오, 등 첨단기술 개발 협력에서 ‘한·미 차세대 핵심·신흥기술 대화’를 신설하기로 한 만큼, 민간 분야 기술개발 협력 및 교류도 속도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
서종민 기자 rashomon@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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