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저우 AG 198명 예비명단 발표…배지환·안우진 제외

김희준 기자 2023. 4. 28.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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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거 배지환(피츠버그 파이리츠)과 KBO리그 최고 투수로 활약 중인 안우진(키움 히어로즈)의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AG) 출전이 사실상 불발됐다.

한국야구위원회(KBO)와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는 28일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예비 명단을 발표했다.

항저우 아시안게임 야구 대표팀 최종 24명 명단은 6월 중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경기력향상위원회에서 선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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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4년차 이하 147명·와일드카드 33명·아마추어 18명
문제 소지 있는 선수들 빠져

[덴버=AP/뉴시스]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의 배지환이 18일(현지시간) 미 콜로라도주 덴버의 쿠어스필드에서 열리는 2023 메이저리그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경기를 앞두고 몸을 풀고 있다. 배지환은 3타수 1안타 1볼넷 1삼진을 기록했고 팀은 5-3으로 승리했다. 2023.04.19.

[서울=뉴시스] 김희준 기자 = 메이저리거 배지환(피츠버그 파이리츠)과 KBO리그 최고 투수로 활약 중인 안우진(키움 히어로즈)의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AG) 출전이 사실상 불발됐다.

한국야구위원회(KBO)와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는 28일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예비 명단을 발표했다.

이번 명단에 프로 선수 180명과 아마추어 선수 18명 등 총 198명이 이름을 올렸지만, 배지환과 안우진은 포함되지 않았다.

KBO는 "전력강화위원회가 최근 시즌 성적을 기준으로 예비 명단을 구성했으며 국가대표 선수로서 결격사유에 해당하지 않는 선수를 대상으로 선발했다"고 설명했다.

KBO 전력강화위원회는 최근 "문제 소지가 있는 선수는 대표팀 명단에서 제외한다"는 원칙을 세웠다. 음주운전과 폭력, 성추행 등 각종 비위 행위를 일으킨 선수들은 성적에 관계없이 뽑지 않겠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배지환, 안우진 등 논란의 여지가 있는 선수들은 이번 명단에서 빠졌다.

배지환은 2017년 여자친구를 폭행한 혐의로 대구지검으로부터 벌금 200만원에 약식 기소되고, 메이저리그 사무국으로부터 30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았다.

학교 폭력 논란에서 자유롭지 못한 안우진도 예비 명단에 승선하지 못했다.

안우진은 휘문고 3학년에 재학 중이던 2017년 학교폭력으로 학교폭력대책자치위원회 징계를 받았다. 아울러 대한체육회와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로부터 3년 자격정지 처분을 받기도 했다. 대한체육회 규정에 따라 올림픽, 아시안게임 등에는 영구적으로 출전할 수 없다.

이번 명단에는 만 25세 이하 또는 입단 4년차 이하 선수 147명이 이름을 올렸다. 신인도 17명이 뽑혔다. 여기에 와일드카드 33명이 포함됐다.

투수는 86명, 포수 19명, 내야수 47명, 외야수 28명이다.

대형 유망주로 주목받는 한화 이글스의 영건 문동주, 김서현은 나란히 승선했다. KT 위즈와 삼성 라이온즈의 토종 에이스 소형준, 원태인과 롯데 자이언츠의 에이스로 거듭난 나균안도 예비 명단에 뽑혔다.

NC 다이노스 좌완 에이스 구창모와 롯데의 박세웅은 와일드카드로 합류했다.

아마추어는 고교 최대어로 거론되는 마산용마고 3학년 장현석을 비롯한 투수 10명, 야수 8명이 포함됐다.

KBO는 "기량이 뛰어난 젊은 선수들이 국제대회 경험과 성과를 통해 더 큰 성장을 이루고, 대표팀 세대교체와 성과를 동시에 달성할 수 있는 선수단을 구성하겠다는 원칙을 최우선으로 고려했다"며 "아마추어는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의 추천을 바탕으로 선발했다"고 전했다.

항저우 아시안게임 야구 대표팀 최종 24명 명단은 6월 중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경기력향상위원회에서 선발한다.

21명은 만 25세 이하 또는 입단 4년차 이하 선수로 구성되며 구단별로 1~3명을 선발한다. 연령과 입단 연차 제한이 없는 와일드카드는 총 3명으로 구단별로 최대 1명만 뽑는다.

최종 선발된 선수들은 9월 중 소집돼 국내 훈련을 진행한 후 중국 항저우로 출국, 10월 1일부터 7일까지 대회를 치를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jinxij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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