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유입 감염병 환자 1년새 9배 증가…"여행 시 주의"

권지원 기자 2023. 4. 28.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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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해외 유입 감염병 6종에 감염된 환자가 60명으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9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영미 질병청장은 "최근 해외유입 감염병 환자 발생이 급증하고 있어 해외여행을 계획하고 계신 국민들은 각별히 주의해달라"면서 "귀국 후 의심 증상 발생 시 의료기관을 방문해 의료진에게 해외방문 이력을 알리고 신속히 진단과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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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모기 매개 감염병 57명, 전년 比 7배 이상 증가
모기 기피제 사용…홍역은 2회 접종 여부 확인

[서울=뉴시스] 질병관리청(질병청)은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최근 국외 발생 및 해외 유입 등을 고려해 각별히 주의해야 할 6종의 감염병을 선정하고 질병 국내외 발생 현황 등을 설명하고, 예방수칙을 지켜줄 것을 28일 당부했다. 2023.04.28.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권지원 기자 = 올해 해외 유입 감염병 6종에 감염된 환자가 60명으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9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질병관리청(질병청)에 따르면 지난 24일 기준 해외유입 감염병 확진자는 총 60명으로 전년 동기의 6명에 비해 9배 증가했다.

6종 감염병으로는 뎅기열, 지카 바이러스 감염증, 치쿤구니야열, 말라리아 등 모기 매개 감염병, 홍역과 같은 호흡기 감염병, 수인성 식품 매개 감염병인 콜레라 등이 있다.

구체적으로는 뎅기열 45명, 치쿤구니야열 7명, 말라리아 4명, 홍역 3명, 지카바이러스감염증 1명이 각각 확진됐다.

모기 매개 감염병의 국외 발생 증가에 따라 올해 해외방문 후 모기 매개 감염병으로 신고된 환자 수는 현재까지 총 57명으로 전년(7명) 대비 714.3% 급증했다. 이 중 뎅기열 환자가 45명으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국가별 현황으로는 인도네시아, 베트남, 태국, 필리핀 순이었다.

질병청은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각별히 주의해야 할 6종의 감염병을 선정하고 해외여행시 예방수칙을 준수해 달라고 당부했다. 모기 매개 감염병의 예방을 위해서는 모기에 물리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긴 옷을 착용하고 모기 기피제를 사용하면 도움이 된다.

말라리아의 경우 여행 전 의료기관을 방문해 여행 지역에 유행하는 말라리아의 약제내성을 고려한 예방약을 처방 받을 것을 권고했다.

호흡기 감염병인 홍역은 최근 인도, 중동, 아프리카 등에서 다수 환자 발생이 확인되고 있다. 질병청은 홍역 유행 지역의 해외여행할 경우 여행 전 홍역 예방백신(MMR)을 2회 접종 여부를 확인하고, 2회 접종을 완료하지 않았거나 접종 여부가 불확실한 경우 출국 4~6주 전 2회 접종을 완료할 것을 권고했다.

오염된 물이나 음식을 통해 감염되는 콜레라는 최근 아프리카와 아시아 일부 지역에서 발생이 증가하고 있어 해당지역 해외여행 시 주의가 필요하다. 당국은 충분히 익힌 음식을 섭취하고 위생상태가 불분명한 물과 음식 먹지 않는 등 개인 위생 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지영미 질병청장은 "최근 해외유입 감염병 환자 발생이 급증하고 있어 해외여행을 계획하고 계신 국민들은 각별히 주의해달라"면서 "귀국 후 의심 증상 발생 시 의료기관을 방문해 의료진에게 해외방문 이력을 알리고 신속히 진단과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leakw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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