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한국계 하원의원 4명 일일이 호명… “한미동맹 증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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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은 27일(현지시간) 미 상·하원 합동연설에서 한미동맹 70년을 넘어 한국에 처음으로 자유·연대의 가치를 소개한 호러스 언더우드·헨리 아펜젤러 등 140년 전 미 선교사들을 소환해 미 의원들에게 감동을 안겼다.
윤 대통령은 영 김·미셸 박 스틸(이상 공화)·앤디 김·매릴린 스트리클런드(이상 민주) 등 한국계 하원의원 4명을 일일이 호명하며 "한미동맹의 증인들"이라고 추켜세워 의원들의 환호를 불러오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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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펜젤러 등 미 선교사 언급
“자유와 연대의 가치 전해줘”
워싱턴=김남석 특파원 namdol@munhwa.com
윤석열 대통령은 27일(현지시간) 미 상·하원 합동연설에서 한미동맹 70년을 넘어 한국에 처음으로 자유·연대의 가치를 소개한 호러스 언더우드·헨리 아펜젤러 등 140년 전 미 선교사들을 소환해 미 의원들에게 감동을 안겼다. 윤 대통령은 영 김·미셸 박 스틸(이상 공화)·앤디 김·매릴린 스트리클런드(이상 민주) 등 한국계 하원의원 4명을 일일이 호명하며 “한미동맹의 증인들”이라고 추켜세워 의원들의 환호를 불러오기도 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워싱턴DC 연방하원 본회의장에서 진행한 연설에서 “1882년 수교에서 시작된 140년 한미 양국의 교류·협력·동맹의 역사를 되새기고자 한다”며 “대한민국 헌법의 기초가 된 자유와 연대의 가치는 19세기 말 미 선교사들의 노력으로 소개됐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19세기 말 한국에 온 언더우드, 아펜젤러, 메리 스크랜턴, 로제타 홀 등 선교사들은 학교·병원을 지었다”며 “특히 이들은 여성교육에 힘썼고 그 결과 한국 역사상 최초로 여성들이 교육·언론·의료 등 다양한 사회활동에 진출하는 기반을 닦아줬다”고 평가했다. 1953년 한미상호방위조약 체결보다 훨씬 전부터 미 선교사들이 교육·계몽활동 등을 통해 한국 근대화의 초석이 됐음을 강조한 것이다.
윤 대통령은 이어 “올해는 미주 한인 120주년이기도 하다”며 “하와이주 사탕수수 농장 노동자로 진출하기 시작한 한인들은 미국사회 각계에 진출해 한미 우호협력을 증진하고 동맹의 역사를 만들어가는 데 큰 역할을 했다”고 말했다. 그가 연설 도중 영 김 의원 등 한국계 의원들을 한 명씩 부를 때마다 의원들 사이에서는 환호와 박수갈채가 터져 나왔다. 이날 연설 직후 하원 외교위원회 인도·태평양 소위원장인 영 김 의원은 특파원간담회에서 “동료 의원들이 ‘미군이 여러 나라에 가서 싸웠지만 한국처럼 아직도 자유를 위해 피 흘린 희생을 잊지 않고 기억하는 나라는 없다’고 감동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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